출동! 법과학팀 - 록시를 구출하라
모니크 폴락 지음, 안재권 옮김 / 청년사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제, '록시를 구출하라'가 자꾸 떠올라서 대체 록시가 누구야? 하면서 읽었어요 ㅋ

힌트가 바로 나오지 않던데 내용이 재미있어서 시간내서 죽 읽었네요^^

책 내용이 재미있는 것이,

몬트리올 대학에서 열리는 법의학 캠프라는 곳에서 법과학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실제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진 사건도 해결하는

이중 구조를 띄고 있어서 책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법과학에 대한 이론들을 알게 돼요.

한 가지, 앞부분 서두에서는 법의학 캠프라고 하는데

(16쪽에서도 법의학 캠프라고 나와요)

뒤쪽에선 법과학 캠프라고 나와서 같이 쓰는 용어인지 궁금해요.

아무튼, CSI 드라마 좋아하는 시청자들 많은데 저도 저자의 생각에 공감해요.

요즘은 멀어졌지만 예전에 드라마 보다 보면

악인의 행각도 그렇고 범죄자를 찾아내는 장면도 드라마다운 화려함이 넘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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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글에도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그런 면에서 [출동! 법과학팀]은 법과학이라는 걸 이론부터 알려줄게, 하는

강의 기록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가장 기본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여기에 실제 벌어지는 사건 ('록시를 구출하라')에서는

이론을 습득한 아이들의 실제 체험같은 느낌도 주지요.

곳곳에 법과학 관련 지식이 나오는 게, 법과학이란 이런 거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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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흔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책 속 시연을 보니 바로 이해가 되네요^^

 

한 편으로, 소꿉친구에 대한 주인공의 속생각이라든가

가택 침입을 겪은 주인공 엄마의 심리,

그 때 엄마를 도와주지 못한 딸의 죄책감 같은 심리들이 잘 나타나 있는 건

흥미로웠어요.

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해보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심리를 그린 부분은

아이가 잘 알아두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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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처음에는 재미있다고 보다가 포기하더니 ㅋ

등장인물 이름들이 너무 어렵데요.

외국인 이름이기도 하고 쉽게 만나는 이름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너무 낯설게 느껴지네요.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관계 정도를 삽화로 소개해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뮈리엘이라든가 서맨사라는 이름 표기를 보니

이런 외국어 표기는 기준이 뭘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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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태비타 레투어, 소꿉친구인 메이슨 존슨이 있고

여기에 캠프에서 알게 된

스테이시 톰슨, 니코/뮈리엘 왓킨스 쌍둥이, 너새니얼 윌렛이 있어요.

캠프의 지도교사 로이드 버크와 서맨사 벅스바움...

제 생각에도 간단한 이름들은 아니네요 ㅋ 

가끔 영어로 이해하면 재미있을 농담들이 나오는데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영어로도 표기해둔 부분이 있어서

아이가 이런 걸 온전히 이해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싶기도 하고 ㅋ

한 편으로, 얼른 알아차리고

이런 게 웃긴 농담이라는 걸 이해하면 좋겠다 생각도 했네요 ㅋ

 

[출동! 법과학팀] 책 제목만 보면

바로 사건 현장에 들어가서 해결을 목표로 하는 내용이 나올 것 같은데

많은 내용이 법과학 캠프에서 일어나는 활동이에요.

책 다 보고 나니 이런 곳 있으면 아이에게 참여해보라고 권유할 텐데 했어요^^

이 캠프에서도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고요^^

아이들 독자 감안한 스토리면 어느 정도까지

법의학 내용이 가능할 것인가 궁금했는데 실제 사건까지 잘 이어지네요.

왜 너새니얼의 아버지가 '악인' 역을 해서 뜬금없이 아들을 '용의자'로 본 건지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대학교에서 일상으로 시행하는 듯한, 화재경보 훈련이라든가,

캐나다의 일상을 엿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아이 말마따나 어려운 이름들을 극복하고^^ 잘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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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라

법의학/법과학이란 분야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는데

초등 4학년에겐 아직 어려운가 봐요.

과학 관련 지식 때문이 아니라 인물들의 이름 때문이라는 게 좀 웃긴 이유네요.

인물 관계도라도 한 번 그려줘봐야겠습니다^^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아이는 절반, 저는 전체 읽어보고 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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