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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우리말
이정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18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는데 우리말 맞나? 생각이 들었어요. 낯선 말들이 왜 이리 많나요...
아이가 옆에서 보더니 자기가 먼저 보고 싶다 해서 보라고 했어요.
저녁 시간 내내 집중해서 다 읽고 나더니 여기 외국어 같은 말도 있다는 거예요.
같이 보니 '함치르르'네요. 대체 이런 말들은 어디서 들을 수 있는 걸까요?
같이 '함치르르라고?' 하면서 웃었네요^^

책 곳곳에 있는 말 대부분 낯설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한데요.
이런 말이 정말 쓰이는 거 맞아? 할 정도로
제가 평소에 쓰는 말이
빈약하다는 걸 느꼈고
반면 익숙하지 않은 말이지만 자꾸 입 속에서 곱씹어보면 재미있는 말이 많아요.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가진 말도 많아서
아직 서름서름한 말인데 실제 사용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안 되면 우리집에서 쓰지요 ㅎㅎ
[처음부터 낯설었던 말 '지리산가리산']

(이런 말은 어떻게 생긴 걸까? 하고
찾아보니
지리산이야 아는데 가리산이라는 산도 정말 있네요 ㅋ)
['개꿀'이 우리말이라고?]

(왠지 '개'자가 붙으면 비속어같은 편견이 드니 개들은 왜 또 우리야 하겠네요 ㅋㅋ]
[국어 공부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우리말] 덕분에 때론 재미난 말, 멋진 말들을 알았네요.
[잠의 종류도 다양하네요]

(저는 나비잠만 알았는데 귀잠에 노루잠에... 그 중 돌꼇잠은 저의 아이네요 ㅎㅎ)
길라잡이처럼 가끔 좋은 우리말 찾아쓰는 분들 덕분에 알게 된 말이 나오면
이거라도 아는 게 있구나, 반갑고
모르는 말을 오, 이런 말이 있네...
하면서 열심히 뜻을 익히려 해봤어요.
[아이가 '불꽃' 아니야? 하고 의아해했던 '꽃불' - 두 가지 말이 다 있다니 재미있네요.]

그동안 짐작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 얌생이라든가 설레발 같은 말은
그 뜻을 잘못 알고 있기도 해서 당혹스럽기도
했고요.
['보드랍다', '부드럽다'와 비슷한 말인 것 같았는데 완전 다른 말이었던 '바드랍다']

뜻이 2개 이상 되는 말은 막상 실제 입에 익어서 활용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던데요
[데면데면하다가 이런 뜻이었군요?
다른
뜻이 한 단어에 들어있으니 더 어렵게 느껴져요]

물론 무슨 단기 속성 공부도 아니고 그렇게 짧은 시간에 척척 외울 리는 없겠지만
좋은 우리말 관심 계속 갖고 익숙하게 생각하다 보면
일상 생활에서도 써보게 되지 않을까요?^^
[알아두고 싶은 좋은 말 '늘품']

[국어 공부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우리말] 덕분에
몰랐던 말들 너무 많이 ㅋ 알게 되었어요^^
한두 번 읽어봤다고 해서 금세 쓸 것 같지 않을 정도고
지금까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이
사실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소심해져버렸지만 ㅋ
자꾸 읽어보면서 우리 것으로 만들고 실제 말로도 쓰고 싶어요.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