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대사의 작은 불꽃들
고진숙 지음, 이지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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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근대사라면 일제강점기 속에서 살아남기 급급했을 것 같은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근대사의 작은 불꽃들]을 보니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책 제목처럼 불꽃이 되신 분들이 많네요.

대단한 인물들의 치열한 삶에 절로 고개가 숙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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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인물들 모두 대단하다, 감탄이 절로 나오던데

그 중에서도 우리글 한글에 매진하신 주시경의 삶과,

활명수의 역사를 알 수 있었던 민강 편이 흥미로웠어요.

활명수하면 소화제라는 거야 다 알지만 그 속에

많은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큰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동화제약이니 부채표니 하는 이름에 들어 있는 의미도 새삼 달리 보이네요.

약을 판매하려고 하는 이유가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 생각한

그의 사업가적 마인드도 멋집니다.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사랑도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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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이라는 존재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차별받기 마련이었는데

그런 편견을 깨뜨리는데 큰 일을 하신 강상호의 삶도 놀라웠어요.

[부당한 대우를 받던 백정을 위해 단체를 만드는 장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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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결국 가난에 허덕이다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부고를 들은 백정들이

그의 의로움을 기려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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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물은 아니지만 독립운동을 한 단체 중에

대동청년당()의 사연도 놀라웠습니다.

일제에 끝까지 발각되지 않은 유일한 단체인 데다

우리 나라가 광복을 얻자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며 자진 해산하다니요.

광복의 기쁨에 은근슬쩍 기대고 선 친일파들의 행적과 비교되기도 하고

, 친일파 중에서도 자신의 행각을 반성하고

다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싸운 이들도 있었다는 게,

에는 무조건 반감만 가지던 생각에서 저도 '반성'하네요^^

 

 

 

 

책에 소개된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져서

아이도 저도 몇 번을 읽었어요^^

몰랐던 인물과 이야기들을 알게 된 것도 너무 재미있고

근대사하면 가볍게 떠오르던 생각들이 편견이었구나 싶어서 더 관심이 가네요.

아이도 저도 너무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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