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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ㅣ 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롭 비티 지음, 샘 피트 그림, 조은영 옮김 / 아울북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장부터 아이가 와~ 하고 봤어요.
바로 며칠 전에 학교에서 진로과학축제가 있었는데 그 때 콜라 폭탄을 만들었었거든요.
진로 과학을 주제로 총 14개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거였는데
가장 기대했던 게 바로 이 콜라 폭탄이었어요.
직접 해본 것을 책으로 보니 자기가 해본 체험담을 말해주면서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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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과학 소재의 책에도 관심이 많아요.
거창하게 실험 아니더라도 재미있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 내용들이 아이 호기심을 바짝 잡아당기네요^^
가장 간단히 해본 건 바로...

정말로 m&ms 초콜릿 글자가 물에 둥둥 뜬다고?
마침 초콜릿이 집에 있어서 바로 호기심 충족에 들어갑니다^^
넣자마자 왜 안 떠? 조급한 아이에게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자고,
최소 5분은 걸린다는 내용을 보게 했어요.
사실 5분 이하일 수도 있는데 처음에 시간을 재보자고 하다가
일단 책 내용부터 읽자고 하고 나니 벌써 글자 하나가 둥둥!

시간재기엔 나름 긴박했던 것이,
처음에 초콜릿을 물에 넣자마자 식용 색소가 싹 퍼지더라고요.
그 색감이 예뻐서 이 색도 넣어보고 저 색도 넣어보고...
하나씩 넣다 보니 시간 잰다는 생각은 저 멀리 둥둥둥 떠가버렸지요^^;;
이렇게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보고 다른 부분도 읽어봅니다.
책을 보다 보니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아이가 해본 익숙한 실험도 제법 나와서
역시 초등학생에게 가장 잘 맞겠구나 싶었어요.
제 아이도 자기가 아는 내용들이 나오니까 막 아는 척 하고 좋아하더라고요^^
[학교 수업 때 만들었던 천둥 소리 내는 통]

또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한 편으론 이건 절대 안 하고 싶은데 싶은 실험도 있네요 ㅋ

(이런 실험들... 누가 다 치우나고요ㅜ.ㅜ)
어떤 실험들은 조건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이런 것들은 표시해두었다가 다음을 기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레몬이 필요한 레몬 전지와 비밀 잉크도
얼른 레몬을 사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레몬 전지는 집게도 필요해서 이것도 구해야겠지만
레몬으로 만드는 비밀 잉크라... 오래 전 읽었던 추리소설 이야기가
생각날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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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총 70가지 실험으로 가득한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과학 좋아하는 아이가 여기저기 읽어보면서 자기가 아는 지식 과시하고 싶을 것 같아요.
저의 아이는 이런 부류의 '실험'을
방과후 과학 수업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차차 학교에서도 과학 관련 행사들을 열고
과학 관련 책들에 종종 실험 키트가 들어 있어서 직접 해볼 수 있기도 하고
또 과학전시관 가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고 해서
점점 그 폭이 넓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이런 '실제 체험'을
해보지 못한 아이들이라면
집에서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 액체 괴물 나온 설명 보고
아이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나 제 아이, 액체 괴물 편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직접 만들어보면 시판 제품과는 어떻게 다른지 자연스럽게 비교도 해볼 수 있겠네요^^

실험 내용 중에서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부분과
아이가 해본 실험 위주로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해본 소감을 적었습니다.
과학 학습 만화 중에 실험 키트 있는 것을 좋아해서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해보는데
이 키트에 있는 것과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책 속에 있는 것이
아주 똑같지는 않고 비슷한 것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다른 걸까 비교해보기도 했네요.
매 실험마다 왜 그럴까? 이유를 알려주는 란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책 속 설명을 보는 것도 또 직접 실험도 해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 되네요.
70가지나 된다는데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일부, 아이와 함께 직접 실험해보거나
이전에 비슷한 실험했던 기억을 아이와 공유하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