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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 - 고려 전기 ㅣ 어린이 역사 외교관 4
손주현 지음, 최현묵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요나라라는 나라를 생각해 보니
오래 전 국사 시간에 오랑캐 민족이 세운 나라 정도로 알고 있는 정도네요.
중국의 이민족에 대한 시각을 반영해주는 '오랑캐'에는 우리도 속해 있지만^^;;
우리도 이렇게 생각했던 나라 요나라...
이런 나라에 유학생을 보낸 고려라니,
외국과의 일이라면 서희의 강동 6주나 강감찬 장군 정도를 떠올릴 것
같은데
왠지 뜻밖이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고 보니, 고려라는 나라가
거란도 얕보지 않았던 강한 점이 있었구나, 실감했어요.
생각해보니 몽골과도 버틴 끈질긴 나라잖아요...^^
[다른 이야기지만, 이 때에는 여자들 권리도 더 높았나 봐요]
[지금으로 치면 코리안 드림]

또, 요나라라는 나라도 실은 대단한 나라인데 너무 무지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요나라에서도 고려라는 나라는 무시할 수 없을 존재였고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시 고려와 요나라의 생활을 아이 시각에서 잘 묘사했다는 게 보여서
책 속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네요.
또, 주인공 이름이 '은천'이고
탄생 비화가 좀 웃기기는 하지만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일부러 그렇게 설정하신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도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책 속 내용을 보다 보니 거란은 칼의 힘을 중요시해서 거란족은 과거를 볼 수 없고
강인한 무사로 자라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분위기인 나라가 얼마나 강했을까 싶은데 고려는 굽히지 않고 맞섰던 거네요^^
화려했던 요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듯한 요나라의 자기 '요삼채'도
직접 보고 싶어졌어요.
[고려 못지 않은 자기 문화가 있었던 요나라]

이런 점이 바로, 몰랐던 역사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네요.
네이버 도치맘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저자가 이끄는 이야기를 따라서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