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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대 탐험동화 1 : 전주 - 도깨비 조련사의 부활
최종구 지음, Doonglim 그림, 최진성 감수 / 비유비유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읽을 때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주르르 나오는 것에 멍하니 봤어요 ㅋ
뜬금없는 도깨비 조련사의 등장이라...
이왕 우리 나라식 판타지를 설정한 바에야
칼리가리 박사야 그렇다치고온나라와 함께 하는 링키 이름은 어디서 나온 건지...
다른 도깨비들은 먹깨비 뚱이, 먹구와 파란발, 콩까비처럼
우리말스러운 이름들인데 링키는...
제가 모르는 순우리말의 의미가 있는 걸까요 ㅋ
이런 식의 창작 이야기를 자주 접해보지 못해서 처음엔 정신없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원색의 강렬한 그림을 볼 때의 감상처럼 의외로 재미있네요^^
뭔가 전형적인 악당의 등장이며
이에 맞서 싸우는 두 주인공은 가문의 비밀을 뜻밖에 알게 되어 정신없는 채로
모험에 뛰어들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 왜 항상 어른들은 뒤로 물러나고 멋모르는 아이들이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는 걸까요? ㅋ

전주 도시의 매력이 떠올라서 책을 보고 싶었던 건데
본 이야기 속 곳곳에 전주의 매력이 들어있어요.
뒷부분에 전주의 볼거리며, 전주라는 도시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되네요.

사실 이런 지식 부분을 위해 앞부분이 나온 거야, 하는
것 같지만
아이들에겐 전형적인, '악당과 맞서싸우는 영웅 이야기'를 담은 앞부분 내용이
호기심을 끌게 하는 큰 역할이 되겠네요.
이런 것도 키치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곳곳 가득한, 만화스러운 발상들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예전에 가본 전주에 대한 기억도 나서 아이와 함께 가본 얘기를 했어요.
너무 오래 전에 가서 그런지 저의 아이는 기억이 안 난다네요...ㅜ.ㅜ
조선 왕조의 고향인 전주, 다시 가보고 이번에는 박물관도
가보고 싶네요.
전에는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같은, 관광지 느낌으로 갔었거든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 쓴 글입니다^^
오랜 만에 전주를 다시 찾아가본 기분으로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