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이어 말했다. "나쁜 말은 말의 쓰레기입니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고, 그중 쓰레기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질문자가 가만히 있었는데 그 사람이 쓰레기를던졌어요. 그러면 쓰레기인 걸 깨달았을 때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탁 던져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그 쓰레기를 주워서 1년 동안 계속 가지고 다니며 그 쓰레기봉투를 자꾸 열어보는 거예요. ‘네가 어떻게 나한테 쓰레기를줄 수 있어‘ 하면서 그걸 움켜쥐고 있는 거죠. 그 사람은 그쓰레기를 버리고 이미 가버렸잖아요. 질문자도 이제 그냥 버려버리세요"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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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는 당신의 멘토가 ‘원래‘ 아니다. 사람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경험이 더 많다고 해서 저절로 현명해지지 않는다. 드라마 <미생>에서 사원 장그래의 멘토였던오상식 과장처럼 뒤에서 자신을 돌보고 신뢰해주길 바라겠지만, 그런 사람은 드라마에서나 존재한다. 자신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하게 어필하면 직장 상사가 그 속내를 헤아려줄 것 같은가? 그런 일은 절대 없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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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무례한 사람이 당신을 평가하거든 ‘저 사람은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넘겨버려라. ‘그의 말이 사실일지도 몰라‘ 하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는 나를 잘 모를뿐더러 나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몇 년 후 "그렇게 말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세요?" 하고 물어보면 분명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런 말을 곱씹는 게 억울하지않은가? 나의 과정을 모두 아는 사람은 나뿐이며, 자신을신뢰하는 사람은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려 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다짐한다. ‘사람들이 말하게 두고, 나는 나의 일을 하러 가자.‘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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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작가들은 잘 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작품만큼이나 그 작품을 쓰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품과 작가는 동시에 쓰인다. 작품이 완성되는순간, 그 작가의 일부도 완성된다. 이 과정은 어떤 경우에도 무효화되지 않는다. 만약 국가가 한 작가의 작품을 모두 불태운다고 해도 그 작품을 쓰기 전으로 그를 되돌릴 수는 없다. 한 번이라도 공들여 작품을 완성해본 작가라면 그 어떤 비수에도 맞설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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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오디션에 나온 지원자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시기다. 심사위원 같은 주변인들은 지금은 믿을 수 없으니 무언가를 더 보이라고 보챌 것이다. 이때 남들이 하는 말을 다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선 잘 모른다. 충고인 것 같지만 자기 자랑인 경우도 많다. 충고건 자기 자랑이건, 답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 박찬욱 감독의 말대로 난감한 재고 취급을 받더라도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는 만큼 나라도 나를 믿어야 균형이 맞춰질 테니까. 비관할 것 천지인 세상에서 희망을 찾는 방식은 이런 것이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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