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폴폴 밥 먹자 - 곤충들은 무슨 밥을 먹을까?
심조원 글, 이재은 그림 / 호박꽃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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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이 밥 먹는 모습처럼 이쁘고 귀여운게 또 있을까요?
곤충의 아가들이 밥먹는 모습도 엄마입장에서는 이쁘겠지요.

곤충마다 다 먹는 것도 다르고 먹는 소리도 다 다르네요.
그냥 곤충은 곤충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명을 넣어서 이야기 해주니 곤충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 모여듭니다.~ 밥 맛있습니다"
반복되는 어구가 마치 시처럼 느껴져요.
재미있게 반복되기도 하고 쉽게 쓰여있어서 곤충들이 뭘 먹고 사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줘요.



세로로 보는 책이에요.
왜 세로 인가 싶었거든요.
곤충을 그리려면 굳이 세로일 필요가 없는데 말이에요.
곤충과 더불어 식물과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되나봐요. 식물의 줄기나 잎을 연속적으로 그리려고 세로로 만든거 같아요.
나비가 밥 먹고 있는걸 보더니 엄마 나비 아빠 나비 아가나비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봐요.


본문에 나온 곤충은 실제 크기라네요.
진딧물이 이렇게 큰지 몰랐네요~
단순히 곤충의 먹이에 대한 것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실제 크기도  알 수 있어서 더 좋아요.

펜과 싸인펜으로 그린 세밀화의 그림이 더 친근함을 주면서 사실감있게 그려져서 진짜 곤충을 보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첫 자연책은 세밀화가 좋다고 하던데 이런 이유에서 그런가봐요. 실사를 처음 보면 아무래도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좀 그렇지요.

"쪽쪽 사각 사각 오물오물~’
곤충마다 먹는 모습도 다 달라요.너무나 귀여운 곤충들의 먹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실제로 먹는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는 리얼한 의성어에 책을 보는 재미에 더 푹 빠지게 해요.

밥먹기 싫어하는 -ㅋㅋ 울 희수도 밥 먹는데 무지 오래 걸리거든요.- 아가들을 위해서도 넘 좋은 책인거 같아요.



잠자리도 가을 에 봤다구 왜 지금 없냐구 하면서 아는척을 해주시네요.
그리고 나비도 왜 없냐구 그러네요. 
계절감을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 지금이 겨울이지...
아는 곤충이 나오면 책 보기가 더 반가운거 같아요.
친근한 곤충들이 나와서 더 좋아해요.

곤충을 직접 보면 좋지만 계절상 그럴 수 없어서 
곤충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무얼로 만들까 하다가 초가을에 주워온 낙엽이 생각나더라구요.

먼저 낙엽으로 살짝 촉감 놀이 하구요.

책에서 처럼 노란 꽃을 만들고 싶다고해서 은행잎으로 노란꽃도 만들어요.
은행잎이 너무 말라서 좀 부서지네요.

나비도 만들어 봤어요.

잠자리도 만들고..
솔방울은 쇠똥구리라고 만들었더니 ㅋ 영 안 믿는 눈치구요.
좀 어설프기는 한데 다 해놓고 눈도 그리고 날아가는 모습도 흉내내 보구
책에서처럼 먹는 모습도 흉내내 봤어요.
곤충들마다 다 다른 먹는 모습은 책을 볼때보다 직접 소리내서 따라해보니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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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천천히 천천히 뜨인돌 그림책 16
케이트 뱅크스 지음, 허은실 옮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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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 너무 이뻐요.
유화느낌의 그림이 포근하면서도 아기여우를 너무 잘 그려냈어요.

아가 여우의 성장이 계절의 변화와 같이 그려져 있어요.
봄에 태어난 아기 여우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뭐든지 하고 싶어하고 혼자서 하고 싶어하지만 엄마여우와 아빠여우는 아직 세상에 나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아가 여우 옆에서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나 하나 일러주지요.

번역서이지만 우리 말의 운율감도 잘 살려내고 적절한 의성어로 읽는 재미도 주네요.
아기 여우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 바람의 움직임, 숲의 정경 이런 것들을 너무나 리얼하면서도 생동감있게 묘사해주고 있어요. 


첫표지의 숲속의 그림이 마음에 드는 울 희수^^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숲의 느낌이 팍~ 나요.
시원한 바람 소리가 들리는듯한 그림에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어요.

여우의 특징만 잡아서 그린 그림이 여우를 더 귀엽고 생동감있게 보이게 하는 거 같아요.
단순하면서도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에 더 푹빠지게되요.

"혼자 해 볼래요"
"그래, 아가야 ,더 넓은 세상으로 가 보렴"
다 큰 아가 여우는 이제 엄마아빠 품을 떠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요.
쩌면 이렇게 가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 그런 어떻게 보면 좀 슬프다 싶은 장면이면서도 다자란 아기 여우에 대한 대견함도 느껴지네요.
엄마여우와 아빠 여우를 통해서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아직은 안돼,기다리렴" 이 말속에는 무조건적인 부정의 의미보다는 엄마 아빠의 사랑과 아기여우를 생각하는 진심이 담긴 말이에요.
이런 엄마아빠의 사랑을 느끼면서 아이들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되겠지요.

또 부모인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혼자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시간을 줘야 함을 배우게 되네요. 혼자서 충분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채근하거나 독촉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무엇이든 다 할수 있는 가능성을 북돋아 주는 그런 부모가 되도록 말이에요.

아기 여우의 성장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도 이제 저렇게 조금씩 조금씩 커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아직 아가지만 대견함과 더불어 뿌듯함도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가 아기 여우처럼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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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1 : 생활 과학편 - 머리에 쏙! 교과서 과학 원리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1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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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저자를 봤을때 슈가박스? 엉 이거 외국책 번역서인가?ㅎㅎㅎ
슈가박스는 입에 착 감기는 달콤한 꿀처럼 머리와 마음에 감기는 글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오호~~ 이책은 아이들에게 과학 상식을 착착 감기게 썼겠구나.. 하는 기대로 읽게 된 책

만화 책은 아니지만 중간 중간의 만화는 책을 읽는 즐거움중 하나
만화로 보여주는 스펀지 실험실은 재미를 더해주면서 과학실험을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끼지 않게 해주고 요점을 더 잘 드러내면서 기억에 오래 남게 해준다.

스펀지가 들려주는 스페셜 퍼니지식은 과학적인 내용을 말하듯이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서~ 과학과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이 읽어도 쉬게 이해하도록 되어 있다. 어른인 나도 잊어 버린 내용 그리고 잘 몰랐던 내용이 많은데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펀지 지식 톡톡!은 과학 원리와 관계된 내용이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부분을 보면서 과학원리가 그저 원리나 교과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구 우리 생활속에서도 과학원리를 알게 모르게 접하면서 살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스페셜 지식노트 는 말처럼 그냥 지식 노트가 아닌 좀더 깊이 알아야할 과학원리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 교과서보다 더 깊이 있는 과학 상식을 알려준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교과서의 과학원리도 배우면서 더 흥미롭게 읽도록 되어있다. 문제를 내고 맞추도록 되어 있어서 흥미유발도 되구 그냥 설명하는 책이 아니어서 생각하면서 보도록 되어 있는 책.

관련 과학교과서 내용이 표시 되어 있어서 교과연계도 확실히 된다.
물론 책은 교과서보다 더 심도 있고 교과서에 없는 내용까지 확장해서 알도록 해주고 있다.

과학이 어렵지 않고  우리 생활 곳곳에 과학이 숨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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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1
신혜은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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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감정을 깨닫고 바르게 표현하면 마음이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라도록 돕는 <네버랜드 감정 그림책> 시리즈
아마도 행복이 내 옆에 있어요가 첫 번째 시리즈인걸 보면 아이들에게 다른 감정보다는 행복에 대한 감정을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인거 같아요^^ 

누구나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상에서는 행복을 멀리서 찾는 경우가 많아요.
책속의 봄이는 나들이를 가려다가 비가 와서 못갔나봐요. 너무나 우울해하는 봄이에게 행복을 찾자는 제안은 너무나 솔깃 하지요. 행복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까이 있지도 않은거 같은데 행복을 찾는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하구요.
행복을 찾아가는 봄이의 얼굴은 행복을 찾을 때마다 더 환하고 활짝 웃는 얼굴로 바뀌어요.
우리도 행복을 만날때는 그런 얼굴 이겠지요.

책의 메인 색으로 쓰인 노란색은 보는 내낸 마음을 환하고 밝게 해주어서 책을 보는 우리 눈에도 행복이 찾아 오고 있음을 알게 해주어요.
봄이가 찾는 행복은 어느새 살짝 노란색으로 바뀌어 있어요.
우리 마음이 환하게 바뀌는 것처럼 말이에요.
노란색이 주는 느낌이 마음을 환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색인가봐요.

우리 희수는 봄이 대신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니 좋아해요.
자기와 엄마의 이야기 인듯해서 그런거 같아요.
ㅎㅎ우리의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책이지요.

엄마가 말하지요.
"행복은 우리 옆에 있거든, 봄이가 부르면 금방 나타날 거야"
엄마는 알아요.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요.
"엄마 행복은 바로 너란다"
모든 엄마의 행복은 바로 우리 아이에요.

책 뒤부분의 [내 마음이 말해요]
아이들에게 감정을 바르게 말하도록 도와주어요.
적절한 감정 표현은 어른들에게도 힘든 건데-아마도 감정표현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지 않을 듯해요. 
감정그림책~ 이런 책은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 책인 듯싶어요.


봄이를 찾으면서 책을 보니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봄이가 아닌 희수 여기 있다 하구선 봐요.
친근한 느낌의 그림이 더 눈에 들어와요.

희수의 행복은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ㅎㅎ희수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랑 책놀이하기~
책의 메인색으로 쓰인 노란색이 마음에 들어서 노란 색종이로 꽃을 꾸며보기로 했어요.

색종이 접기가 아직 혼자서는 힘든데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꽃을 접어요.
풀칠도 혼자서 해요.

꽃잎도 색칠해주구요.
노란 꽃을 보구선 행복하냐구 물으니 #$%@ 아직은 행복이 뭔지 잘 모르나봐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엄마랑 노는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은 걸 보면 이게 바로 행복인지 느끼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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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5
국지승 지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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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이들이라면 병원가기 좋아할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더구나 주사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올거라고 예상되는 때라면 더더군다나 말이다.
어른인 나도 주사 맞기는 싫은데 말이다.
앗 따끔 때로는 아파 하는 그 순간이 싫으니..

병원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간결한 글과 특징을 잘 잡아낸 그림으로 어찌나 잘 표현했는지 저절로 동감이 가는 책이다. 아마도 아이들도 보면서 나도 사자로 변하구 싶다구. 악어로 변하면 주사 안 맞을 거야 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임기응변의 달인 오준혁어린이!
주위에 있는 물건을 보면서 어찌나 재빨리 변하는지-사자 인형을 보고는 사자가 돼고 돼지저금통을 보고는 돼지가 되고.
늦는다는 말에는 거북이,들어오라는 말에는 다람쥐로 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동물특징이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아무리 동물로 변해도 오준혁임을 알수 있는 모습-구불구불 머리 와 발그스레한 볼-에 더 웃음이 난다.



언제나 의연한 엄마!!
변신의 달인 준혁이 앞에서 전혀 굴하지 않는 엄마
준혁이를 바라보는 모습보다는 등지고 있는 모습이 떼쓰는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 엄마들의 모습인듯도 싶어서 준혁이의 눈으로 보니 좀 서운한 마음은 들거 같은 어찌보면 침착하기만한 엄마!


가장 큰 반전은 역시나 가장 마지막 페이지
악어보다는 씩씩한 오준혁 어린이 일때가 가장 멋진 모습.

흑백의 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에 준혁이의 존재감을 돗보이게 하는 칼라풀 준혁이
준혁이가 주인공으로 우뚝서게 해주면서 준혁이= 우리 아이들 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켜준다.

이 책을 보는 울 희수도 준혁이에게 공감이 되는가 보다.

특히 병원 장면에서는 완전 빠져서 보는게 준혁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궁금했던듯...
사자어딨지? 거북이 어딨지? 하면서 자꾸 변하는 준혁이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더니 병원 장면에서는 완전 적응-아마도 병원에 갔을때의 자기 마음과 같아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ㅎㅎ 오늘 살짝 꾀병을 부려서 병원 가서 주사 맞을래 했더니 으앙~~~ 울어 버리는데.
병원 가기는. 주사 맞기는 생각보다 안 아픈 일이란걸 아마도조금 더 크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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