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깨독 중등 국어 문법 2 수능편 - 수능 국어 문법의 자신감을 키우는 단계별 훈련서 ㅣ 깨독 중등 국어
이은영, 최정희, 이지영 지음 / 미래엔 / 2024년 12월
평점 :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국어 교과서에 꼭 포함되어 있는 문법 공부는
영어 문법 공부 만큼이나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중3이라, 이미 2년 간 필수 문법을 공부한 아이지만
외워야 할 내용도 많다 보니 완벽히 다 아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조금 늦은감이 있다고 생각하며 펼친 깨독 문법책이지만
아이의 현재 상황을 보니, 지금도 전혀 늦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개념부터 문제 활용까지 정리가 아주 잘 돼 있는 깨독 문법책으로,
다시 제대로 된 문법 공부를 해둬야겠어요.

깨독 문법2는 총 4개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어요.
'음운, 단어, 문장, 국어의 규범'
제목만 봐도,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들 중에서 가장 중요했었고
또 어려워하기도 했었던 단원들이네요.

큰 단원에서 안으로 더 들어가 보면,
'음운' 단원이라고 하더라도 중1 교과서에서 이미 공부한 내용인 '자음, 모음'과
앞으로 고1 교과서에서 공부하게 될 내용인 '음운의 변동'이 함께 수록돼 있어서
연관성이 있는 문법을 한번에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깨독 문법이기도 해요.

또 이렇게, 단원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념도를 그려주고 있기 때문에
공부할 내용을 스스로 한번 짐작하고
어떻게 정리하며 공부해야 할 지에 대한 방향으로 잡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이미 2학년 때 국어 시간에 배웠던 '음운' 단원 중 '모음 체계'를 먼저 공부해 봤는데요.
군더더기 없이, 꼭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어야 할 내용들만 담아 놔서
처음 공부하게 되더라도 이해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고,
이미 공부한 적이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한번 더 기억을 떠올리면서
확실하게 외우고 넘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대부분 한눈에 들어오도록 표나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고,
외우기에 헷갈리는 부분에서는 '그거나주소'와 같이, 암기 팁까지 작게 메모해 주고 있네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작년에 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렇게 암기 방법까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요.
그냥 외웠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고도 하고요.
깨독 문법으로 진작에 공부를 했다면 좀더 쉽게 외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한글 창제의 원리'까지가 모두 중2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단원의 상단에도 표시가 돼 있어요.
아이도 제목을 보면서 이미 배운 내용이라고 하나, 암기까지는 다 못했더라고요.
그래도 정리된 내용을 보고, 간단한 개념 확인 문제를 풀면서
기억을 잘 떠올리긴 합니다. 한번 더 정확하게 외워 두는 것만 남았네요.

개념 정리를 하고 나면, 다음 페이지에서 바로 '개념 적용하기' 문제로
개념을 잘 이해하고 기억했는지 짚어보게 되는데요,

교과서 학습활동에 나와 있는 문제들의 응용 버전의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 그리고 서술형 문제까지 골고루 배분돼 있어
꾸준히 풀다 보면 어떤 형태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연습이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개념 적용하기 문제 다음으로는 '기출로 실력 쌓기' 문제를 풀어요.
각종 기출 문제들로만 구성됐기 때문에
실제로 수능 시험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미리 경험해 보면서
실전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문제 번호에는, 중3부터 고3까지의 범위로
학업 성취도 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 모의 평가 등의 출처까지 밝혀주고 있어서
'아 실전은 이렇구나!'를 알게 되기도 하고요.

기출 문제이다 보니, '적용하기'에서와는 달리 문제의 길이도 기네요.
문제를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는 게 아이의 생각입니다. ^^;;
그러다 보니, 외운 내용이라고 해도
문제를 읽다 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고 해요.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바로 확인을 하고 넘어가는데,
<바른 답, 알찬 풀이>집에서 정답 풀이는 물론, ①~⑤까지 오답풀이까지 확실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에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헷갈렸던 문제들까지도 꼭 짚고 넘어가는 중이랍니다.

'음운의 변동' 단원은 고1 '음운 변동 탐구' 단원에서 공부한다고 되어 있는데,
아이에게 물어 보니, 2학년 때 이미 기본적인 내용은 공부했다고 하네요.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과정까지 좀더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는 단원인가 봅니다.
음운의 변동이 조금 어렵거든요.
단순히 암기한다고만 해서 되는 단원이 아니다 보니,
아이도 아직까지 많이 헷갈려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확인하기 문제 왼쪽에 꼭지로 들어가 있는 '개념 더하기'나 '궁금해'까지 포함해
개념 정리가 잘된 깨독 덕분에 기억을 잘 떠올리면서 순탄하게 공부 중입니다.

개념 적용하기에서, 아이가 가장 귀찮아 하는 마지막 서술형 문제는
앞의 개념을 슬쩍슬쩍 보면서 채워가기도 하지만,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쓰면서 연습 중이고요.

채점 기준과 부분 점수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 풀이집을 참고해
스스로 채점하다 보면, 서술형 답안 작성의 요령까지 확실히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출로 실력 쌓기 문제에서 가장 헷갈렸었다는 3번 문제는
ⓘ번일까, ②번일까, 헷갈려서 고민 끝에 찍었지만 운이 좋게도 정답을 잘 찍어서 별표!

풀이를 보면서, 본인이 이해를 제대로 못한 부분을 확인하고
왜 헷갈렸었는지도 파악하면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합니다.

[깨독 문법]은한 단원이 끝나고 나면 대단원 종합 문제로
앞에서 공부한 개념을 한번 더 확인하고 실력을 확실히 굳힐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수능 미리보기 문제로 수능의 문법 문제를 체감할 수 있게도 해 주니,
[깨독 문법]이 중등 국어 문제집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고등학교까지, 든든한 문법 참고서 역할도 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깨독 문법을 알게 된 지금부터 쭉~
깨독 문법 만큼은
필요할 땐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활용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