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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이 죽었을 때 ㅣ 바람그림책 174
카일 루코프 지음, 할라 타부브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하는 솔직한 리뷰입니다.

천개의 바람 "선인장이 죽었을 때"
이책을 아이와 읽었을때 아이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어떤 생각을 할까?
많이 궁금했던 책이였어요.
죽음과 슬픔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
이 책을 제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도했어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선인장이 죽었을때는
나의 가까운것(사람이든, 사물이든)이 죽었을때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애도하고 위로해주는 이야기더라구요.
5살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무슨생각이 들어? 무슨 마음이야?
이 친구 표정은 어떤것같아?라는 질문을 던져보기도하고
아이의 대답을 들으며 아직은
죽음이라는 느낌이 와닿지는 않아보였어요.
대신 죽음=헤어짐처럼
헤어짐을 대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던것같아요.


"형이 아끼던 선인장이 죽었어요.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았어요.
그러나 형이 바라던건 그런게 아니였어요."
소년은 형이 아끼던 선인장이 죽어 슬픔을 느낄것같아
형의 슬픔을 예쁜선인장을 그려주는것으로
위로해주고있어요.
하지만 형이 바라는 위로의마음은
그게 아닌것같아요.
슬픈마음을 잊어버리고싶은것같아요.

"사촌동생의 금붕어 죽었어요.
나는 어떻게 할지 알았어요.
형이 원해던 방법을 사촌동생에게도 해주었지만
사촌동생이 원하는것이 그것이 아니였어요"
소년은 형의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을 사촌동생에게도
해보았지만
사촌동생은 그저 안아주기만을 원했어요.
사람마다 슬픔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걸
소년은 알지못했어요.

"가장 친한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그런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소년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우리 꼬맹이도 어떻게 하지?하며
소년처럼 고민을 하고있어요.
좋아하는 자동차를 줄까?
맛있는 사탕을 줄까?
음..뭘주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주면
친구도 좋아할꺼라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누군가 슬퍼할때
지나치지않고 슬픔을 나누고 공감하고 위로해줄 생각을
한다는걸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어요.

누군가 방법을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년은 친구를 위로해주고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선인장을 잃은 형에게 , 금붕어를 잃은 사촌동생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위로가
친구가 원하는것인지 잘모르겠거든요.
"위로하는 방법을 알려줄래?"
둘은 어떻게 하면 마음이 위로가될지
찾아보려고해요.
방법을 찾았을까요?
무언가를 잃어 슬픈마음이 어떤 방법이
위로가될지는 아무도 모를것같아요.
나 조차도 나의 마음이 어떻게 위로가 될지 모르는것처럼요.
소년은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방법을 찾아보고있어요.

어찌보면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주어야겠다" 라는 생각은
하지않아도 될것같아요.
그저 그 슬픔을 공감하고 그런 마음을
느끼는것만으로 이미 상대방을 위로해주고있는게 아닌가싶어요.
아니면 소년처럼 물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이책에서 소년의 순순한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위로해주고싶은데 방법을 몰라
이것저것 찾아보기도하는 모습들이
아이라서 가능했던게 아닌가싶기도했어요.
성인인 저도 막상 저 상황이되면
어떻게 위로해줄까? 고민이 될것같아요.
우리 꼬마는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신건
모르지만 할머니를 볼수없다는것에 슬픔을 공감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고싶은 마음을
가진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길 이책으로 함께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