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여행 Dear 그림책
김현례 지음 / 사계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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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문어.

문어의 여행은 대야 밖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된다.

변신의 귀재답게 몸을 숨겼다가
뜻하지 않게 멀리 떠나게 된 문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반가운 상황,
피하고 싶은 상황 등,

다양한 순간을 마주쳐도 문어는
흐늘흐늘 문어답게 여행한다.



-



대야 밖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조급해 하지 않고 준비 운동부터 하는
문어의 저 여유!

낯설어도 다가가 어울리다가,
위험할 땐 빠른 판단으로 피하고,
용기를 내어 나서기도 하는 대처까지-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숨을 수 있는
특성을 살려 풍경에 어우러지는 문어,

신체적인 유연함뿐만 아니라
유연한 태도로 여행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


아이들에겐 문어의 여행이
흥미진진한 탈출기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른인 나에겐 지난 여행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줬다.

‘맞아, 맞아.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왠지 문어가
자의든 타의든, 다음 여행을 떠날 것 같은데
문어의 다음 여행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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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자장가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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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 🌙
이보다 평화로울 수 있을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쌓인다.



#14마리의자장가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박지석 옮김
진선아이



석양이 비추는 저녁,
생쥐 가족이 저녁 준비를 한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욕조에서 목욕하고,
식사를 마친 뒤, 다 같이 둘러앉아
오늘 있었던 일을 나눈다.

아이들은 잘 준비를 마치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과 할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든다.



📖


음식 냄새, 목욕물의 온도, 장작 타는 소리…

가족이 모두 모이는 저녁부터
모두들 잠든 깊은 밤까지,
빛의 변화도 섬세하게 표현됐다.

그림을 보다 보면 이 모든 게 오감으로
다 느껴지는 듯하다.



📖


아이들이 집에 돌아온 늦은 오후부터
잠들 때까지 해야 하는 일련의 일들-

해야만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매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때론 고되고
지겨운 미션처럼 여긴 날이 많다.


생쥐 가족을 보며 돌이켜 보니
그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참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14마리 자장가>는 <14마리>시리즈의
열두 번째 그림책이자 마지막 책이다.

계절별로 이 시리즈를 골라 읽으며
잠자리 독서를 해왔다.

생쥐 가족 아이들이 아빠가 어릴 때 듣던
자장가를 듣는 것처럼,

내가 읽어준 <14마리> 시리즈를
우리 아이들도 이다음에 손주들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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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일까? 불행일까? 다정다감 그림책 16
이안 드 해스 지음, 이현아 옮김 / 다정다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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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
그런데 당장은 모르는 거야 😏


#행운일까불행일까

이안 드 헤스 글•그림
이현아 옮김
다정다감



숲에서 신나게 놀던 꼬마와 곰-
갑자기 곰이 바위에 걸려 넘어졌다.
운이 참 나쁘다고 여기던 그때, 곰이
엉덩이 밑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그 자리에 넘어진 걸 행운으로 여기며
간식을 사러 가게로 달려가다가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렸다.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건
행운일까? 불행일까?

꼬마와 곰의 하루는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




📖


<행운일까? 불행일까?>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인생사 새옹지마‘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당장은 행운처럼 느껴졌던 다이아몬드가
불행으로 이어지고,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려 불행하다고 여겼는데 더 많은
보물을 찾는 행운으로 이어진다.



지금 당장은 안 좋은 상황인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


이왕이면 좋은 상황이 될 거라고 믿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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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처음이야! - 2025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7
이루리 지음, 김현성 그림 / 북극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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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을 처음 먹고 온 초1 아들,
집에 오자마자 급식 후기를 들려줬다.

“엄마! 오늘 진짜 매운 음식 나왔어!“


매운 음식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이 기준에서 상상 이상이었나 보다.

그래도 이제 매운 음식을 시도해 본단다.

혼자 못 먹어서 놀림받을까 걱정된다는데
이유가 어찌 됐든 그 도전을 응원한다.


<젓가락은 처음이야!>는 우리 아이와
비슷한 고민과 첫 도전을 하는 아기 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젓가락은처음이야

이루리 글 / 김현성 그림
북극곰


아기 곰에겐 고민이 있다.
엄마 곰에게 젓가락질을 배웠지만
너무 어렵다.

오리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방울토마토를
집으려 시도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아기 곰은 젓가락질을 잘할 수 있을까?


____________________


지금 우리 아이는 매운 음식 못 먹는 게
가장 고민이지만 사실 일반 젓가락 사용도
여전히 힘들어한다.


그래서 아기 곰의 젓가락 시도 장면에서
공감하는 듯 웃음을 보였다.



이제 막 1학년이 된 아들-

첫 도전할 일이 앞으로 쏟아지겠지만
찬찬히 잘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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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호텔 지배인 🏨
오늘 내 감정 호텔엔 어떤 손님이 올까?




#감정호텔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
장미란 옮김
책읽는곰



감정 호텔에는 날마다 다양한 감정들이
찾아와 머무른다.
호텔 지배인은 아무리 까다로운 손님이라도
맞춤 방을 내주며 세심하게 보살핀다.



📖


어떤 감정은 우리 마음속에 오래 머물고,
어떤 감정은 금방 사라진다.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감정을 호텔에 머물렀다가
떠나는 손님으로 시각화한 설정이 멋지고
흥미롭다고 느꼈다.


각자 마음속 호텔 지배인인 우리는
어떤 손님이 찾아오더라도 손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


장기 투숙객인 손님,
늘 모습이 달라 보이는 손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 손님-


감정 손님들의 모습은 제각각 다양하다.
글 부분을 살짝 가리고 손님 모습만 보며
어떤 감정일지 아이들과 유추해 봤다.

그림책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은
다른 손님들도 어떤 감정일지, 어떤 방에
머물 것 같은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


새로운 시작이 많은 3월,
나도 그렇지만 아이의 감정호텔에 정말
다양한 손님이 찾아올 것 같다.
(사실 나한테 더 많이 올지도… 😂)


지금은 좀 서툴더라도 점점 손님 관리에
능숙한 지배인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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