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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선 ㅣ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평점 :
무엇을 그릴까?
선만 있으면 무엇이든 표현 가능하지!
#삐뚤빼뚤선
어떤 선을 그려볼까?
선은 모양부터 감정까지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삐뚤빼뚤 선>은 무궁무진한
선의 세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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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전후의 아이들은 인지 및 언어 능력이
발달하면서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글자에
관한 호기심도 늘어난다.
<삐뚤빼뚤 선>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그림책이다.
선으로 표현된 그림들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굵직굵직, 짤막짤막, 울먹울먹 같은
의태어는 표현력을 길러준다.
선 굵기를 비교하는 페이지를 볼 때
매직, 네임펜, 샤프, 형광펜 등등,
집에 있는 다양한 필기구를 모두 꺼내서
직접 선을 그려 비교하니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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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3~5세용(만 나이 X) 책을
6~7세가 되어도 계속해서 다양하게,
많이 보여주는 걸 좋아한다.
경험과 배경지식이 더 많은 상태라 책을 보며
떠올리는 생각과 함께 나누는 대화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6살 둘째가 커다란 검은색 동그라미를
보자마자 블랙홀이라고 외치고,
뾰족한 이빨이 있는 세모를 보며
갑자기 괴물 이야기를 지어내고,
눈이 그려진 네모를 보곤 존 클라센 작가의
그림을 떠올리기도 했다.
<삐뚤빼뚤 선> 속 무궁무진한 선의 세계를
보면 무궁무진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책에는 한 줄짜리 글만 있어도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를 글로 옮긴다면
열 줄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