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 밤,다 같이 연기를 해볼까요?#한여름밤의셰익스베어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림책은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꿈 패러디이다.하지만 원작을 몰라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신나는 하루를 보낸 날,평소보다 더 쉽게 잠들지 못하는아이들은 모두 빌을 공감할 거다.그리고 아이들을 재우려고“잠든 척” 연기를 해본 적 있는 부모 역시모두 이 책을 보고 공감할 거다.___________________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단어와 표현 중에셰익스피어가 처음 쓴 게 많다고 한다.- 달빛 (Moonbeam)- 꽃처럼 화려한 (Flowery)- 딱딱한 분위기를 깨다 (Break the ice)-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한여름 밤의 셰익스베어>를 읽고셰익스피어처럼 나만의 단어나 표현을만들어 보면 좋은 그림책 추억이 될 것 같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작성한 리뷰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의 길을 가는모두에게 건네는 잔잔한 응원 #어떤여행을하고싶니열기구가 그려진 표지 그림과 제목을 처음봤을 땐 어딘가 놀러 가는 여행을 떠올렸다.하지만 첫 페이지를 보자마자 ‘아! 우리의 인생도 여행이지!‘ 하며잔잔하게 들려주는 책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여행에 대한 시각이점점 확대된다. 인간의 삶을 넘어 동물이나곤충 등 살아있는 모든 것, 나아가 빗방울과구름의 움직임까지- 그리고 책이 말하는 대로 상상해 보고,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도 그려 본다. <어떤 여행을 하고 싶니?>는 다양한 여행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건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말해 준다.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보면 서로가 겪은 일을 나누며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어린아이가 계단을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보면서 키즈카페에서가파른 경사를 올라간 걸 떠올리고, 어떤 여행은 얼른 가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른다는 글을 보고는 며칠 전 가족 여행으로바다 가는 길에 느꼈던 기분을 떠올렸다. 엄마, 아빠의 경험도 들려주고,세세한 배경 그림을 보면서 글에 표현되지 않은 등장인물(버스 속 여자아이, 거미 등)의여행도 상상해 보면 이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초그신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엄마가 왜 문어 모습일까?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바쁜 엄마를 그리고 있다.데니즈의 눈에는 동시에 여러 가지일을 해내는 엄마가 문어로 보인다.데니즈의 엄마는 정말 슈퍼(!) 문어다.일하면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이사도 혼자 해낸다. 그러면서도 데니즈에겐 늘 미소 띤 얼굴로 최선을 다한다.데니즈는 그런 엄마를 관찰하면서 엄마가 왜 문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기 위한 방법이무엇인지 알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자의 반 타의 반문어가 된다. 데니즈 엄마의 팔이 하나씩 사라질 때마다 지켜보는 내가 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를 보면 엄마들은 가슴 깊이 공감하고, 아이들은 바쁜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정리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건 (or 글 쓰는 건) 중요하지만 어려워서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 연습을 사교육이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어릴 때 집에서 부모가 같이 도와주면 훨씬 좋지 않을까.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논리력과사고력이 길러질텐데 매번 좋은(?)질문이 떠오르진 않는다. 그럴 땐 책의 도움을 받는다. 이번에 도움받은 책은 꼬리에 꼬리를무는 좋은 질문으로 가득차 있다. 이 책은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12번 째 책으로, “무서움과 두려움”을 주제로 어린이 독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한다. 4학년 이상이라면 직접 읽으며 이 책의모든 질문을 이해하고 생각해 볼텐데 우리 집처럼 유아~저학년 아이를 둔 경우는 부모가 같이 질문을 골라서 생각을 이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질문하고 생각하고, 또 질문하고 생각하는과정에서 아이의 사고력과 논리력이 확장될 수밖에 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혜 갚은 제비가 가져다준 건박씨…가 아닌 새우 양말?!흥부와 놀부 패러디로 시작해서금도끼 은도끼 패러디까지-<새우 양말>은 친숙한 옛이야기를유쾌하게 담아냈다.도기의 비밀은 호수를 둘러싼 숲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 비밀이밝혀지는 과정부터 결말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로 계속 웃음을 유발한다. 면지의 제비 이야기부터 새우 그림을 먹으려는 물고기, 숲속에 숨어있는크고 작은 존재 등 페이지마다 상상을 자극하는 요소를 찾는 재미도 있다.깔깔대며 <새우 양말>을 읽은 아이들이다음날 이 책을 또 꺼내며 짧고 강한한 마디 평을 남겼다.”이 책 진짜 웃겼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