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 Mr. Know 세계문학 31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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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나처럼1980년대 이후의 세대는 전쟁을 모르는 세대이다.

더구나 여성은 군대를 가지 않으니 전쟁이나 군대가 어떤 곳인지 더욱이 경험할 수 없다.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접할 수 밖에

아무리 글자를 통해서 전쟁을 느끼려 해도 직접 전투에 참가해 본 사람처럼 전쟁의 비참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태극기 휘날리며나

제 1,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를 본 들 당사자가 아니면 그 공포는 잠시 머리에 맴 돌뿐

가슴에 오래 남아있지는 않다.

주인공 파울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려고 할 때 병상의 어머니가 "독가스나 뭐 이런 것들이 위험

하다던데 몸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말 속에서 전쟁을 겪어보지 않을 사람들에게 아무리 자신의

전쟁담, 영웅담을 이야기 해 준들 상대방을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동화시키는 것을 불가능하리

라는 것을 깨닫기에 파울은 어머니에게 긴 말을 하지 않는다. "네 어머니,,조심할께요" 라는

말 밖에

 

18세에 직접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문체로 담담하게, 하지만 그

전쟁의 경험이 없는 나에게 이 소설을 통해 눈물을 흘리게 해 준 레마르크는

분명 딱 꼬집어 반전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펜이 칼보다 강하듯 그의 소설 곧곧에는 전쟁의

무의미함, 권력자들의 총알받이인 전쟁의 개념조차 모르는 어린 18세, 19세 소년들의 전쟁담을

통해 그 어떤 소설보다도 강하게 반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게 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끔 유도하는 사실주의문학의

묘미라 하겠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함께 건빵을 나눠먹고 진흙탕 물을 마셨던 전우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면

인간이 존재하기는 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인간의 존재자체를 무의미하게 만

들어버리는 전쟁이라는 것,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겠지, 단순히 책 몇권 읽고 끄적일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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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님 웨일즈.김산 지음, 송영인 옮김 / 동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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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시대인 구조가 혁명가, 위대한 인물을 만드는 것일까  반대로 한 위대한 인간이 역사를

창조해 가는 것일까?

나는 좁게는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주의자이며 민족을 넘어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를 구현

하기 위해 살고싶은 국제주의자의 소망을 꿈꾼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나의 삶을, 목적을 찾아본다.

만약 1910년대 일제강점기 하에서 내가  태어났더라면 민족을 위해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였을

것이고 1945년 해방기를 접했더라면 반민족 친일분자들을 처벌하기위해 힘썼을 것이며

1960년을 맞았더라면 이승만 정권의 부정부패와 싸웠을 것이며 1970년을 경험헀더라면

유신독재에 맞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으리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각 시대 시대마다의 시대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나름대로 살았으리라 나 자신을 치켜세워본다.

그렇다면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경험에 비추어 과연 오늘의 21세기의 2007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역사는 각 개인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각 개인은 역사에 어떤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가? 앞에서 열거했던 시대만큼이나 지금의 시대는 불분명하다. 월러스틴이 말했던 것처럼

불확실하고 불투명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적 민주화에 반한 양극화 심화를 해결해야 하는 당면과제가 있을 것이다.

북한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 장차 이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이론적이고 냉전적인 이론의

틀을 뛰어넘어 좀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산은 인간의 잔혹성을 타파할 방법은 그에 대치한 잔혹성으로 해결해야 한

다고 말했지만 역사가 시작된 이래 그리고 역사가 끝나기 전에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도덕성 구현, 보편적 선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당장의 눈앞의 현실을 해결

하는 것은 상처나고 곪아 있는 부분을 대충 덮어두는 것일 뿐 그것을 칼로 도려내는 아픔이 없

으면 안될 것이다.

관념적인 것과 실제적인 것이 언제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어렵다.

 

김산의 생애를 보며 지금은 지식인 뿐만 아니라 김산이 청년 시절을 보내며 생각하고 겪었던

현실에 비해 우리는 너무나 배부르고 너무나 따뜻하며 너무나 현실 도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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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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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함 선생님의 마음처럼 아직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도 역사의식도 너무나 형편없지만 글 한 자, 한 자

한 줄, 한 줄 읽을때마다 소리내어서 목소리로 읽었다. 마치 함 선생님이 책상에서 붓을 들었다 놓았다 하시

며 가슴으로 이 나라의 역사를 집필해 나가시는 그의 마음과 조금이라도 하나되기 위해서. 그의 정신의

십분의 일이라도 느껴보기 위해서.  어떤 독자도 말했듯이 이 책은 단순한 사실만을, 출판사의 이익추구만을

함 선생님의 지성과 노고만을 자랑치 않는  정말 그의 혼과 얼이 살아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으며 주먹이 쥐어 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마지막 페이지에

그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 뜨거운 마음과 차가운 머리로 나라를

위해 몸 받쳤던 80년대의 386세대 이후의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궁금하

면서도 또한 두려웠다. 그렇다. 두려운 이유는 바로 내 자신, 자아, 씨알이 근본 정신이며 씨알만이 고난의 역

사를 영광의 역사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정치인도 군인도 혁명가도 아닌 그저 무지에 목마르고

사상이, 주의가 뭔지 모르는 민중의 마음에 합한 사람 근본에 합한 사람들이 모여 이 극동의 조그만한 나라,

고난의 역사의 한 가운데 있는 둘로 나뉜 이 나라를 하나되게 하고 하나됨이 이루어 질 때 곧 영광의 역사

한 가운데서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야만 하는 이가 바로 나, 자아 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5년 동안 내가 믿었던 신앙이 흔들리고 철학이 흔들릴때 역사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더 큰 것을 보게

되어 기쁘고 알게 되어 감사하다. 그랬기에 함 선생님도 '성서적'으로 본 한국 역사의 좁은 틀을 벗어나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 하지 않았던가.

통일 한국이라는 단기적인 사명과 '곧 오실 임금' 을 기다리며 세계와 인류의 구성원인 씨알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궁극적인 사명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어 또한 너무 기쁘다.

 

나도 책을 스스로 많이 읽지 않아 비판할 자격 없지만 정말 우리나라 교육계 넓게는 정치,사회 전반이

얼마나 썩어있으며 제대로 볼 줄 알는 통찰력이 없는 그런 대다수의 노론, 소론 분들이 아직까지도

이조 시대의 당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밥 그릇 싸움하고 있으니 자라나는 청소년 씨알들이 역사를

바로 알 리 만무하다. 386세대들의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지성도 소유하지 못한 그 다음 세대인 지금의

나를 비롯한 20대들의 머릿 속에서 소비와 향락, 한탕주의 기계적인 사고, 남의 의식 신경쓰며 겉 껍데기

만이라도 당장에 덥어쓰고자 하는 텅텅빈 깡통만 있을 뿐 세상을 넓게보고

깊게 보는 통찰력 따위는 쓰레기 통에 버려진지 오래인 듯 하다.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북유럽의 강대한 힘이 어디서 오는 줄 아는가, 바로 역사와 글쓰기에 있다.

장점은 본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그에 비하면 할 말을 잃는다. 할 말이 없다.

중, 고등학교 때 기계적으로 외웠던 역사는 살아있는 역사가 아니었다. 죽어있는 역사였다. 물론 대학에

와서 학문에 몰두 하지 않았던 개인, 나의 탓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구조적인 문제점은 훨씬 크다고 본다.

지금 세대들에게는 제대로 된 역사와 그 뜻을 해석할 줄 아는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을 많이 육성해야한다.

이대로는 함 선생님이 가슴을 찢으며 당부했던 말씀들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역사적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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