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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X의 수상한 책 1 ㅣ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7월
평점 :
표지에 무시무시하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데블 x가 그려져있다.
이 책의 저자 마그누스 미스트의 마술자이자 시간 여행과 모험을 위한 에이전시를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앞과 뒤를 오가면서 읽어야 한다.
경고의 말에 아이는 주춤하고 망설이다 이내 궁금한 마음에 다시 책을 읽어 나갔다.
문제를 풀어야 다음 어느 페이지를 읽어야할 지 알 수 있다.
차례대로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하였다.
방귀를 참는 클라라 이야기, 클라라의 부모님은 방귀를 낀 클라라를 예의 없다며 나무랬다.
"다시는 제 몸에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할게요. 약속해요!"(p. 26)
클라라의 몸은 점점 부풀어 오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다가 봉변을 당하 게 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방귀쟁이 며느리>가 떠올랐다.
자신의 판단없이 무조건 부모의 말을 따르던 클라라 이야기는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말썽쟁이 알베르트는 장난이 지나쳐서 학교 및 도시 전체를 거대한 거품으로 채우고, 결국 자신의 장난에 본인도 당하고 만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이야기인데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더운 여름 날 잠시 더위를 피해 오싹한 분위기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