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복도 라주 저학년은 책이 좋아 12
조규영 지음, 오윤화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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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아이가 예전처럼 학교를 매일 갈 수 없고,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의 놀이도 불가능하다는 것에 너무나 안타깝다.

잇츠북어린이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 12번 <신기한 복도 라주>는 신나게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매일 접하는 복도, 복도에서 어떠한 일이 펼쳐지는 걸까?

이 책에서 그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 했던 일이 벌어진다.

 

 

                           

복도에서 우유갑 축구를 하다가 걸린 승찬이는 진우에게 툴툴거렸다.

잘못을 하고 혼난건 당연한건데 승찬이가 왜 저러나 싶었다.

하지만 진우는 우유갑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보니 약간 생각이 달라졌다.

아이들의 놀이가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였다.

진우도 "얘들아, 같이 놀자."(p. 13) 복도 놀이에 참여하려는데 그만 교장선생님께 걸리고 말았다.

 

                        

진우는 억울하게 벌을 서고, 다시 쉬는 시간이 되어 화장실에 가려 복도에 나왔다.

"실내화가 바닥에 닿자 복도가 우불렁 꾸불렁 지진이 난 것처럼 움직였다."(p. 22), "몰랑몰랑했다."(p. 23)

"아주 기다란 지점토 반죽 같기도 하고, 회색 가래떡 같기도 한 덩어리가 커다란 구렁이로 변해 스르륵 기는 것 같았다."(p. 24), "위로 말려 올라간 복도 끝은 동그스름한 얼굴이었다. 땡그란 눈이 꿈뻑거리고, 입과 코가 큼지막한 귀여운 얼굴이었다.(p. 24)

위의 문장들은 복도를 묘사한 부분이다.

판타지의 세계로 출발하는 아이들에게 복도의 이미지를 상세하게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진우는 복도와 승찬이와 우유갑 놀이를 하게 된다.

 

                        

"탱글탱글한 젤리처럼"(p. 38) 변한 복도에서 1학년 아이들 모두 "피웅피웅 뛰고, 바앙바앙 뛰고, 코옹코옹 뛰었다."(p. 38)

이 책은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글을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복도는 방방이에서 스케이트장으로 변하기도 하고, 분수로 변신하여 복도를 물바다로 만들기도 하며, 그 위에 해적선을 띄우기까지 하였다.

 

 

                            

그 뒤에 표지에서 보았던 고래가 등장하기도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아이는 <신기한 복도 라주>를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였다.

 

                           

미끄럼틀로 변신한 복도에 교장선생님도 계시네요?

복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아이들과 학교라는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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