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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이끈 리더 10 :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 ㅣ 한국사를 이끈 리더 10
초등역사교사모임 지음, 이진우 그림, 강로사 글 / 아르볼 / 2016년 4월
평점 :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역사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를 배우고
'나라면 어땠을까?' 스스로 상황을 그려보며 역사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 중심의 한국사, 아르볼의 '한국사를 이끈 리더' 10권을
만나보았습니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통치로 고통받던 일제 강점기.
그 암울했던 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힘쓴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차례에는 여섯 명의 인물만 소개되었지만 역사 정보
페이지에서,
주인공과 관련된 다른 인물들도 다루기 때문에 더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홍범도' 하면 떠오르는 인물,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좌진
장군'이지요.
인물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역사적 사건과 시대적 배경을 생생하게
익힐 수 있는 이야기 한국사라 더 재미있고 전달이 잘 되는 것
같아요.

먼저 인물 연표를 통해 시대사와 인물사를 함께 훑어 본 후 이야기
속으로
빠져봅니다. '응칠'이라 불렸던 어린시절, '도마'라는 호를 갖게
한 그의 신앙.
일제에 대항하여 용맹스럽게 의병대를 이끌었으나 위기에 빠졌던 순간,
단지 동맹을 결성하여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이고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안중근 하면,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안중근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5분의 독서 시간' 또한 진한 감동을
줍니다.

쉽고 재밌는 동화 형식의 이야기는 술술 재미나게 읽으면 되고요,
학습 페이지에 담긴 역사적 사실이나 정보들은 꼼꼼히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물을 중심으로 엮은, 재미있는 한 편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 하면 사건 이름이나 시기를 외우기 급급하고, 그래서
더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있지요.
이런 책은 초등 저학년부터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역사 인물부터 차근차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네요.

작년부터 만화 세계사에 푹 빠져 살던 아이가 요즘은 역사에 관한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펼쳐보기 시작하더라고요.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도 깊이 배워야 하니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
싶어
요즘 한국사도 배우고 글쓰기도 하고 있답니다.
주 1회 한국사 일기도 작성해 보고요.. ^^
아이가 책 읽는 내내 질문도 많이 하고 집중해서 잘
보더라고요.~
1권부터 쭉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내일 도서관에 가 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초등 저학년이나,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무난하게 소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