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7 - 늑대인간의 울음소리 구스범스 7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허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공포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우리 첫째...

우연한 기회에 ​'구스범스' 시리즈를 만난 후로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여러차례 복습은 기본이고요, 잠들 때도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잘 정도랍니다.


 이번에 만나 본 구스범스 7권은 한 편의 공포영화 같은 이야기, '늑대인간의 울음소리'예요.


커다란 보름달 앞에서 발톱을 세운 채 포효하는 늑대인간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그림부터

공포감을 더해주는 듯합니다. 평소에는 인간이다가 보름달만 뜨면 늑대로 변해버리는

'늑대인간' 전설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라는데요.~

읽는내내 짜릿한 긴장감은 물론, 늑대인간의 정체를 찾아 추리를 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래디 가족은 울창한 나무와 늪지로 둘러싸인 외딴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누나와 함께 늪지를 둘러보러 숲으로 들어간 그래디는 허름한 오두막과

그곳에 살고 있는 섬뜩한 모습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덩치가 커다란,

마치 늑대를 닮은 개를 만나 '울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그 둘은 친구가 되지요.


 어느 날  그래디는 이웃집에 사는 윌이라는 친구와 함께 가슴팍이 반으로 갈린 채

죽어있는 새의 시체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 높이 보름달이 뜬 밤, 또다시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토끼와 함께

섬뜩한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이 괴이한 사건을 두고 가족들은 모두 그래디의 개

'울프'가 한 짓이라 단정합니다.


 주인공 그래디와 그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짐승의 모습을 닮은 늪의 남자...

책 속의 등장인물이 많진 않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인물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장면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어린이를 위한 공포물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깜짝 놀랄 반전은 그야말로 재미와 통쾌함을 동시에 안겨주는 요소였답니다.


 과연 진짜 범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밝혀지는 범인의 실체...

정말 깜짝 놀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솔직히 저는 무서운 이야기를 안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읽을 때마다 왜 저런 게 좋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은근히 중독성 있네요. ^^ 그 동안, 아이가 혼자 읽은 책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그냥 듣기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참 즐거웠어요.

 반전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아이에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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