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팔만대장경 신통방통 우리나라 10
이향안 지음, 김희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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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 중 10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우리나라 국보 제 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은 75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거의 완벽한 보존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요. 바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의 과학적인

설계 덕분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것 같아도 자연의 조건을

과학적으로 반영한 장경판전의 구조는 볼수록 놀랍기만 합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역사를 배우다 보면 꼭 만나게 되는 핵심어가

되는데요. 역사 지식으로도 당연히 알아둬야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보존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은 역사에 입문하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부터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팔만대장경이라는 핵심어를 통해

고려 역사를 배워볼 수 있어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좋은 책입니다.

 

 

오랫동안 운영하던 식당이 어려워져 장사를 그만두게 된 해동이 아빠는

자신감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텔레비전을 보다가

가구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지요. 멋진 가구가 완성되던 날, 해동이는

부푼 마음으로 친구 찬양이와 경수를 데리고 아빠의 작업실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아빠의 가구들은 온통 휘어지고 썩어 버리고 말았지요.

 

가구 만들기의 실패로 어깨가 축 처진 아빠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해동이는

우연히 팔만대장경에 대한 비밀을 접하고 친구들과 함께 장경판전 수사대를

결성하여 해인사로 떠납니다.

원래 대장경판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오늘 하루는 특별히 행사가 열렸거든요.

해동이와 경수, 찬양이는 각자 세 군데로 흩어져 행사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찍은 후 장경판전의 비밀을 밝혀내게 됩니다.

 

 

 

익살스러운 표정도 참 재밌고, 장경판전의 놀라운 비밀을 담은 그림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답니다. 장경판전의 남쪽과 북쪽 건물을

각각 '수다라장', '법보전'이라 하는데 이들 건물의 앞쪽과 뒤쪽에 있는 위아래

창문은 서로 크기가 달라 신선한 바람이 고루 퍼져 먼지나 습기 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장경판전의 바닥 설계도 숯과 횟가루, 소금, 모래를 차례로 넣어서

다져 놓은 덕분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 생각할수록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8만 장이 넘는 대장경판에 수천만 개나 되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틀리거나 빠진 글자가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되었다는 점,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글씨체로 글자를 쓰려고 오랜 시간 연습한 덕분에

한 사람이 쓴 것같이 보인다는 사실에 아이가 놀랍고 신기해하더군요.

 

 

 

 

 

 

우리 아이가 재밌어하는 그림들이에요.

맨 위의 아빠 모습은 볼 때마다 우스운지 깔깔거리며 좋아해요.

 

  

 팔만대장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그림과 함께 제작 과정도 알아볼 수 있어 참 유익하답니다.

 

 

 

 

 

수다라장과 법보전의 창문에 담긴 비밀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보며 살펴보고,

몽골의 침입에 맞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라를 지켜낸 고려인들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전쟁 중, 일손이 부족해 대장경을 완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지만

백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돕겠다고 나섰다지요. 팔만대장경을 통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몽골군을 물리치려했던 고려인들의 모습은 참 감동적입니다.

 

부록의 내용을 참고하며 아이와 함께 활동지를 해결해 보았어요.

팔만대장경의 제조 과정을 읽어보며 어떤 나무를 사용했는지, 소금물에

나무를 찐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면서요...

 

 힘쓰는 일을 못한 노인들은 허드렛일로 돕고, 여인들은 일꾼들 먹을

주먹밥을 만들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가 나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도왔던 고려 백성들...

아이도 고려 시대의 목수라 상상하고 짤막한 글을 지어본 후 마무리했답니다.

 

" 본 서평은 좋은책어린이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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