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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을 깬 과학자들 - 과학의 선구자 ㅣ I need 시리즈 14
클레어 이머 지음, 사 부스로이드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4년 4월
평점 :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는 과학적 지식들이 처음 세상에
발표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충격과 혼란을 야기했을지 쉽게 상상이
됩니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지구가 그 주위를 돌고 있을 거라는
주장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코페르니쿠스, 세계 지도를 보다가 두 해안선이 서로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륙 이동설을 주장한 베게너, 손씻기를
통해
병균의 전염성을 막은 제멜바이스, 환경에 따른 종의 진화를 밝혀낸
다윈,
비행기의 원리를 발견한 케일리, 교류 전동기를 개발한 천재 발명가
테슬라,
오류 없는 연산을 위해 계산기를 발명한 베비지, 생태계 파괴에
경종을 울린 카슨.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 생활은 더없이 편리하고 안락해졌지만
어느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나, 짧은 기간 동안의 개발과
축적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그래서 세상을 충격에 빠뜨릴 수밖에
없었던
과학 선구자들의 놀랍고 위대한 과학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 평생 교회를 위해 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리에 반하는 우주
모형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갈등을 겪어야했을 코페르니쿠스,
기상학자의 신분으로서 지질학자도 발견하지 못한 대륙이동설을 주장해
온갖 비난과 무시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베게너...
이 외에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로 과학의 새 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들이 내놓은 과학 이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또한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기정사실을 깨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연구한
끝에
과학 선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정작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과학의 발전 또한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저만 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과학의 원리를 발견한 인물 중심의 이야기...
그들이 하나의 이론을 세상에 내어놓기까지 어떤 배경 속에서, 어떤
과정으로
발견하고 연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미래 과학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읽을거리로 관련 지식들도 함께 얻을 수 있어 아주
유익하네요.
늘 새로운 것에 열광하고, 조금은 엉뚱하다 싶은 생각도 여과없이
내뱉는
미래 과학자, 우리 두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본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