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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박물관 사건 ㅣ Maths Quest 2
데이비드 글러버 지음, 팀 허친슨 그림, 어린이를 위한 수학교육연구회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스터리 박물관 곳곳에 숨어 있는, 수에 관한 문제들을 풀며 수의 규칙을 찾고,
인수와
소수, 자릿값, 여러 가지 수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신개념의 스토리텔링 수학 게임북, <미스터리 박물관 사건>입니다.
표지
그림부터 으스스한데...
아이는
이런 분위기에 더 큰 호기심을 느끼는지 아주 재밌게 읽더군요.
여느
책들처럼 앞에서부터 읽는 게 아니라,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하며 읽어야 하니
손도
바쁘고, 주어진 단서를 읽고 문제 해결까지 해야하니 나름 집중력도
필요한
책이랍니다. (페이지 이동이 쉽도록 제본이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이야기를 시작하는 페이지예요.
한밤중에 우편함을 통해 전달된 편지...
편지
내용은 미스터리 박물관에 고대 보물을 훔치려는
도둑이 들었으니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었지요. 그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고
싶을만큼 꽤 흡인력 있는 이야기라 저절로 빠져들게 되더군요.
도전할 준비가 된 사람은 44쪽으로, 자신이 없는 사람은 35쪽으로 안내합니다.
아마
거의 모든 아이들이 주저없이 44쪽으로 넘길 것 같네요. ^^
박물관 내부에서의 큰 방향을 잡는 페이지,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심리상태를 그린 페이지, 수학 문제를 해결한 후 다음 이동할 곳을 결정하는 페이지 등...
생생한
전개가 돋보이며 그만큼 흥미도 또한 높은 것 같습니다.
(5X 5)라는 단서를 통해 25번 항아리를 선택한 후 70쪽으로 이동하면 된답니다.
(24번 항아리를 골라, 67쪽으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재미있는 글을 읽은 후
다시
25쪽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주어진 문제 해결의 단서를 따라 한 문제, 한 문제 풀다보면 수의 규칙이나 여러 가지 수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만약 틀린 답을 찾더라도 되돌아가 문제를
다시
풀어볼 수 있으니, 절대 모르는 채로 지나칠 수는 없는 구조이지요.
(이
책에서 다룬 수학의 개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책
뒷부분에서는 본문에서 다뤘던 수학의 용어들을 설명해 준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바로바로 찾아보면, 아직 배우지 못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논리적인 수학 지식으로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수학의 개념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될 것 같아 참 좋습니다. 흥미 요소는 말할 것도 없고요..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