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이야기 얼렁뚱땅 세계사 20
캐클린 몰리 지음, 장선하 옮김, 데이비드 앤트램 그림 / 삼성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만약 실제 역사 속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나를 둘러싼 역사 속 인물이나 사실들이 무척 생생하게 다가오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크게 달라지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세계사 역시, 지식을 얻는데만 목적을 둔다면 흥미나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얼렁뚱땅 세계사'복잡하고 방대한 세계역사를 지루하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역사 속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맨 처음 만나 본 책은 '만리장성 이야기' 입니다.

 

진시황제는 여러 개로 나뉘어 있던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 뒤 스스로를 중국의 첫 번째

황제라는 뜻으로 '진시황제'라 칭하고, 2천 9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하지요.

 

진시황제.. 하면 만리장성이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어린이 독자를, 만리장성을

짓는 데 동원된 일꾼의 입장으로 그려냈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만리장성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꾼들이 죽었으며

상상도 못할 고통을 당했을지...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이 참 감사하다고 느껴질 정도랍니다.

 

 

 

 

진시황제와 만리장성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이 함께 그려지고, 이 시대의 생활 환경과

관습 등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준답니다. 글이 어렵지 않고 정말 재미있네요.

 

 

 
잔인하고 포악했던 진시황제의 모습이 그림 속에 생생히 묘사돼 있어요. 
모든 중국인에게 똑같은 화폐와 문자를 쓰게 하고, 무게와 길이 단위, 수레바퀴 사이의
간격까지 맞춰 모든 수레가 같은 길로 다닐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 최대한 쉬운 이야기로 풀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답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나'는 시골에 있는 아버지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어요.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 일을 못하더라도 모든 결정은 아버지한테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아버지의 뜻에 따라야 한답니다. 그리고 지금껏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효도'라고
배우며 자랐기 때문에 정성껏 제사를 지내며 조상을 잘 모셔왔지요.
하지만, 진시황제는 조상 대신 황제를 모시고 무조건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강요했어요.
이를 어길 시에는 큰 처벌을 내렸지요.

 

 

 
황제의 정치를 비판하는 학자들을 죽이고 책들을 불태워버린 '분서갱유'사건.
책 속 주인공인 '나'는 나이 지긋한 학자가 큰 돈을 주며 자신의 귀중한 책이 담긴 상자를 밭에
묻어 달라고 하여 숨겨 준 것뿐인데 그만 적발되어 만리장성을 짓는 곳에 가서
5년간 일하는 벌을 받게 되었답니다.

 
 
동물을 잡아먹고 그 가죽을 벗겨 옷과 텐트를 만들어 생활하며, 말 타는 기술이 뛰어나
종종 마을을 습격해 오는 흉노족.
진시황제는 흉노족의 침략에 대비해 거대한 방어벽을 설치하여 막기로 했어요.

 

 

 
 
억세게 퍼붓는 비, 숨 막히는 더위, 살을 에는 추위에도 꼼짝없이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던 일꾼들... 만리장성을 쌓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일꾼들이 죽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역사 인물이나 사건들을 암기하듯 배우지 않고,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와
인물 위주로 세계사를 접하니 참 재밌고 신이 나네요.~
세계사를 깊이있게 접하기 전,
초등 저학년부터 맛보기로 접하기에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초등 1학년인 둘째가 몇 달 전부터 세계사 만화를 접하기 시작했는데,
'얼렁뚱땅 세계사'를 읽으며 자기가 알고 있던 세계 역사 이야기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을 술술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답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자체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책입니다.
 
 

 
 
얼렁뚱땅 세계사 (만리장성 이야기) 책을 보면서 진나라 국경 지역과
만리장성의 위치, 진시황제의 새로운 길과 운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만리장성 이야기 책과 비교하면서 포켓 월드 미니 맵에서 지금의 중국과
만리장성의 위치를 찾아 형광펜으로 표시해 두었어요.
 

 
 
진시황제가 죽어서도  자신의 왕국을 다스리고자 70만 명의 일꾼들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병마용갱도 찾아보고...
 
  
만리장성 이야기는 곧 진시황제 이야기... ^^
아이들이 집에 있던 세계사를 읽은 덕분인지, 진시황제에 대해 물어보니
분서갱유, 만리장성, 병마용갱 등을 무척 세세하게 알고 있더라구요.
특히, 진시황제의 포악하고 잔인한 성격에 대해 말하면서 흥분 상태... ^^;;
그래서 책놀이는 진시황제 인물 카드 만들기로... 했답니다.
 
 

 
 
울 둘째 아들... 진시황제의 취미가 책 태우기랍니다. ^^;;
분서갱유 사건을 두고 그러는가봐요.~ ㅎㅎ
가장 잘 하는 게.. 잘난 척 하기... 자기 말을 거역하는 자를 잔인하게 죽였다는
이야기에 발끈하면서 이렇게 쓴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알고 있는 것 같아... 저도 진시황제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책이랑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토대로
지도자 입장에서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통솔력 등을 이야기 해 주었네요.
 
얼렁뚱땅 세계사 책 덕분에 아이들이 세계사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아 뿌듯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