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주니어] 창경궁 동무 - "그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었다"

창경궁 동무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드라마나 또 영화에서 정조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었지요.

뒤주에 갇혀 죽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는 어진 임금...

정조, 그의 죽음에도 여러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정약용 저서를 보면 독살의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요.

안타깝게도 구체적인 물증은 없구요,

실록의 기록으로는 등창으로 인한 사인. 즉 등에 난 종기로 인한

치료중 과로사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나와있으나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지요.

주치의가 노론벽파의 일가친척 사람이었는데

노론벽파 음모론에 대해서도 의혹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정조의 할머니 정순황후도 의혹을 받는 인물중 한 사람이구요.

참 아까운 왕이었기에 후대에서도 이렇게 그의 삶을 궁금해하는거 같습니다.

탕평책을 실시하고, 규장각을 설치, 실학을 중시했고,

왕권강화를 위한 왕실의 친위대 군대조직인 장용청을 설치,

수원화성, 서얼의 등용, 여러 서적을 편찬, 신해통공... 등

눈부신 업적을 이루어냈지만, 정조의 죽음 이후 정순황후의 수렴청점으로 인해

어러 사안들이 폐지가 되거나 축소 되었고 또 정조를 따랐던

많은 사람들이 귀양을 가게 되었구요.

우리 아이도 정약용의 귀양살이와 관련된 책을 읽었기에 내용을 잘 이해하더라구요.

여덟 살에 왕세손으로 책봉된 정조는 아버지가 페세자가 되어

뒤주에 갇혀 죽은 열한 살 때부터 스물 다섯 살에

즉위하기까지, 반대 세력의 숱한 비방과 음모에 시달리며 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지요.

<창경궁 동무> 이 책은 가장 불안하고 위태롭던 정조의 소년 시절을 함께

보냈던 정후겸의 시선을 통해 정조가 겪은 슬픔과 혼란, 끊임없는

위협 속에 제왕으로서 커 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가장 힘들고 외로웠던 시절을 타인의 눈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왕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그저 순수하게 인간으로서의 정조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정후겸은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사도 세자의 친누이인

화완 옹주에게 입양된 인물이에요.

우리 아이는 잘 몰랐던 인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한중록>에 기록된 정후겸의 평가는 이러합니다.

'어릴 때부터 독물 같은 인간이었다'

정후겸은 훗날 정조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았던 역사 속 악인이었죠.

창경궁에서 이산과 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만큼

누구보다 이산을 잘 이해하고 진정한 벗이 될 수 있었을텐데

열등감과 이산에 대한 질투심으로 또 세자가 폐위되는 사건에서

정조마저 끌어내릴 수 있겠다는 헛된 희망으로

결국 이산에게서 등을 올려버리는 인물이죠.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불행을 봐왔을터인데

열등감과 질투심에 눈이 먼 정후겸의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질투심에 시달리면서도 세손을 좋아했다고 했던 정후겸.

정조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진정한 동무로 남았다면

아마 정조의 삶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았으리라 생각해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죠.

정후겸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아이는 새로운 인물을 알아가며 역사에 조금 더 관심을 높여나갔습니다.

아직 조선까지는 진도가 안나갔는데 미리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왕이라고 하면 으레 세종대왕을 꼽곤 했는데

이젠 세종대왕과 정조라고 합니다.  ^ ^

[메가북스] 교과서 주제로 통하는 메가 독서 논술 A2 (봄과 여름)

메가 독서 논술 A단계 2 : 봄과 여름 - 초등1~2학년 초등독서논술 ㅣ 메가 독서 논술 A단계 2
엄은경 외 지음, 류미선 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4년 12월

교과서 주제로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메가 독서 논술'

메가북스에서 새로이 출간된 독서 논술 책 A2 (초등 1~2)으로

아이와 열심히 사고력을 넓혀나갔어요. ~~  ^ ^

1권을 아이와 잘 풀어보고 넘어갔던 진도라

더욱 아이가 집중도 잘 하고 또 학교가면 이런 공부한다고

호기심 높여가며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 ^

예비초등생인 울 아이 ^ ^​

3월 입학을 앞두고 학습적인 부분도 너무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

새로 개정된 교과서와 바로 연계가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그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 되는거 같아요.

​학교 공부가 절로 뒷받침되는거죠.

남자 아이인지라 국어가 늘 거렸어요.

 어휘력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기에 <메가 독서 논술> 이 책이

더욱 도움을 줄거라 생각해요. ~~  ^ ^

주제 중심의 읽기 전, 중, 후 독서활동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어휘, 문법, 글쓰기 능력이 반복되니 자연스럽게

어휘력이나 사고력에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습니다. 

- 초등 통합교과 주제와 연계된 글로 주제 독서를 합니다.

-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 독해 활동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을 키웁니다.

- 입체적인 독서 논술 활동으로 독해력, 사고력, 논술력을 키웁니다.

- 다양한 갈래 글을 읽으며 독해력을 키웁니다.

- 우리말과 글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 대표적인 갈래 글을 써보며 글 쓰는 힘을 향상 시킵니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했어요. ^ ^

2권의 책에는 <봄과 여름> 의 주제를 가지고 동시, 설명문, 동화,

우리말 바른 글쓰기까지 어휘, 문법 글쓰기까지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은격이라 생각해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학교 수업과 연계가 되어 너무 좋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보는거라 공부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나봐요.

열심히 홈스쿨로 진행하는 <메가 독서 논술>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보려 합니다. ^ ^

[상상의집] 마음 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언젠가 아이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자 하는 마음에

아동 미술 심리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미술을 통해 알아보는 여러가지의 심리상태...

너무 신기하고 공부할수록 더욱 재미가 있더라구요.

점점 공부할수록 쉬운 학문은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그렇기에 이 책이 저에게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이 책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미숙한 친구들이 도움을 받기에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감정 조절에 조금 미흡한 편이거든요.

마음의 자물쇠를 꼭 잠그고 그 안에 숨겨 놓은 가지각색의 감정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한ㄴ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요.

물론 말과 글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는것만큼 국경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 책에서 만나본 여러가지 명작을 보면서

아, 그랬구나...   그렇구나...  하며 감탄을 하기도 하고,

흥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기도 했답니다.

감격, 감사, 기쁨, 고요한, 짜릿한, 허탈한, 고통, 무서운

배신감, 질투, 애통, 엄격, 고독, 고민스러운, 부끄러운, 불안한

비탄스러운, 절망적인, 황량한, 명랑한, 천진한, 유쾌한

활기찬, 희망찬, 그리운, 다정한, 사랑스러운, 순수한

절박한, 상실감, 분노, 죄책감, 간절한, 끔찍한, 권태로운,

포근한, 풍요로운, 소망하는, 자유로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참으로 많지요?  ^ ^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좋았어요.

내 안의 감정을 잘 알고 그것을 충분히 느끼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아트 테라피.

요즘 참 인기있는 단어이지요?

이 단어가 인기가 있다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요한다는

뜻일수도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은 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해 졌으면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했으면...

또 힐링을 받아 상처받는 일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들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 ^

[나는별] 오늘은 내가 스타! - 수줍음 많은 아이를 위한 책

오늘은 내가 스타! - 수줍음 많은 아이를 위한 책 ㅣ 마음별 그림책 1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나는별 / 2015년 1월

수줍음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

[오늘은 내가 스타] 이 책은 작가가 겪은 어린 시절을 들려주는 이야기에요.

패트리샤 폴라코는 뉴욕타임스에서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아주아주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정상에 서 있지만,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었습니다.

그것은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난독증이라는 장애가 있었기에

제대로 공부를 할 수도 없었고, 그렇기에 학교에서는 항상 자신감이 없는 학생이었죠.

그것의 영향이었는지 수줍음 많은 내성적인 성격 또한 한몫했답니다.

이름만 물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발표를 시키면 머릿속이 뒤죽박죽, 온몸이 굳어 버리는 아이.

사귀고 싶은 친구가 있어도 절대로 먼저 말을 못 거는 아이....

그랬던 소녀가 어떻게 그 틀을 깰 수 있었을까요?

어린 시절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너무나도 두려워 했던 패트리샤는

국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웨인 선생님의 연극반에 들어가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주인공이 되었어요.

하지만 패트리샤는 두려움 때문에 대사를 한 마디도 못했어요.

웨인 선생님은 패트리샤가 포기하지 않고 연기에 온몸을

맡기고 몰입할 수 있도록 지도를 했어요.

마침내, 공연 날, 패트리샤는 두려움을 이기고 무대에 올라 많은 관객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패트리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소중함을 경험하게 되구요,

웨인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패트리샤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답니다.

자신이 가두어 놓은 그 틀을 드디어 깨고 나왔던거죠.​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라구요.

이 책은 딸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요, 우리 아이도 무척 소심한 성격이었죠.

어릴때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을때는

나서질 못하고 제 뒤에 숨어서 저를 밀었어요.

엄마가 해결해달라 그거였지요.

원체 성격이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었던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태권도에 다니면서 조금씩 외향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오지랖 넓게 행동하기까지 한답니다.  ㅎㅎ

아이가 커 가는 과정중에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감있게 행동할 수 있는 계기라던가,

자존감을 높이는 책을 많이 읽어주는것도 너무너무 도움되지요.

이 책의 주인공 패트리샤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아이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사람들 앞에 나서기 두려운 친구들에게 용기 내는 법을 알려주는

<오늘은 내가 스타!> 또 하나의 감동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

[스콜라] 내가 엄마라고?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훌륭한 동물행동학자 이야기!!

내가 엄마라고?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훌륭한 동물행동학자 이야기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5
김성화.권수진 지음, 오승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동물행동학자인 콘라트 로렌츠!!.

이 책을 아이가 더욱 의미있게 보았는데요,

 꿈이 동물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육사라고 늘 말했던 아이거든요.

동물행동학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잘 배우고 또 꿈의 범위를 넓혔다고 합니다. ^ ^​

동물행동학은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며 동물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동물들이 혼자 있을 때, 친구와 가족과 함께 생활할 때,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과학이죠.

동물을 관찰하면서 즐거워하고 놀라워하고 동물들이 주는 감동과 기쁨에

꽉 붙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로렌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책을 읽는 동안에도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 ^

아이가 언젠가 동물 농장 TV프로그램을 보며 ​감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동물 심리 치료사였는데 동물들의 감정이나 지금의 마음 상태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직업이었답니다.

아이가 너무나 멋진 직업이라며, 놀라워 하기도 했고, 또 그런쪽의 꿈을 꾸기도 했어요.

워낙 동물들에 관심도 많고 따뜻한 심성의 아이라 동물행동학자인 로렌츠를

동경하며 집 다락방에 갈​가마귀 열네 마리를 키웠던것처럼

​아이도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에 비둘기들을 키워봐야겠다며 ㅎㅎ

조금은 엉뚱한 생각을 비치기도 했네요.

물론 살고 있는 환경이 시골이 아닌이상 비둘기를 선택했다고 하구요.

뭐, 나름대로는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만...  ㅎㅎ

그러다가 새끼가 태어나면 자신이 보고 있어야겠대요.

자신을 엄마인 줄 알고 졸졸 따라다니는 각인 이론에 따라

본인이 새들의 엄마가 되주어야 겠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말만으로 그쳐달라고 부탁했네요.

새들에게도 진짜 엄마가 더 좋지 않겠느냐며 말이죠. ^ ^

이 각인 이론을 연구한 사람이 바로 로렌츠인거죠.

이 연구로 하여금 노벨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각인 이론에 관하여는 아이도 벌써부터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다시끔 배우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아요.

아이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행운의 책 <내가 엄마라고?>

소소한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