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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사라진 내일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로지 이브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멸종 위기에 놓은 북극곰의 이야기는
이제는 놀랄일이 아닙니다.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빠른속도로 계속하여 녹고 있고
그로인해 북극의 모든 생물들은 물론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나 국가마저 바닷물에 잠길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북국곰이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나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 먹는 모습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구요.
이 책의 이야기에서도 북극곰이 나옵니다.
빙하가 녹아 조그마한 얼음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북극곰의 그림이 책의 표지입니다.
무언가 도와줘야 할 거 같지 않나요?
지구 가장 북쪽, 하늘과 바다와 얼음의 땅이라 불리는 북극이지만
얼음의 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바다 곳곳에 보이는 건
조각조각 갈라져 녹고 있는 유빙뿐입니다.
그 유빙 사이를 이동하는 북극곰 모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구요.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한껏 얇아진 빙하는 아기 북극곰의 몸 하나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어미 북극곰은 빙하를 걷는 대신 바닷속을
헤엄쳐야 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간신히 빙하를 발견하지만 곧이어 폭풍이 몰려와 눈보라가 시야를 가리고
안전한 빙하 한켠에 지친 몸을 누인것도 잠시,
녹아내린 빙하가 아기곰과 함께 바다로 떨어져 내렸어요.
정말 깜짝 놀랄 장면이었죠.
엄마와 떨어지게 된 아기 곰의 여정이 시작되어요.
아기곰이 디딘 얼음마저 녹기 시작하고 아기곰은 용기를 내야 했답니다.
바다로 마침애 뛰어든 아기곰은 도시 전체가 바다에 잠겨 버린 세상으로 흘러가는데요,
도시를 덮어버린 바닷물 때문에 그게 곧 현실이 될까봐
무섭다고 아이와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현실에서도 바다에 잠기고 있는 섬이 있지요.
투발루라는 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 그 자체 입니다.
최고점 해발이 4m인 투발루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이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라고 해요.
이러한 메세지는 우리가 안고 있는 큰 숙제임을 알려줍니다.
자연이 보내는 아주 강력한 경고 메세지이죠.
내용과 그림에 있어서 큰 울림을 주고 있기에 느끼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이들이 읽을 환경도서로 너무 좋은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