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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전거 ㅣ 고래동화마을 1
최인혜 지음, 유수정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6년 2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02/27/19/cej0708_3647966567.jpg)
이야기와
삽화가 너무나 예쁜 동화를 만났네요. ^ ^
이 책은
저자가 15년 전에 냈던 "내 마음 속에 들어온 낡은 자전거"의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봄 가을로 날이 좋은계절은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이들 놀고 자전거를 무리지어 타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아니더래도 씽씽이나 스케이터 등 바퀴달린 다양한 탈것들을
한껏 자랑하며
집에서 내어와 신나게 타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가
지어지다가도 한편으로는 아이들간에
경쟁이
되기도 하는구나 싶을때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건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있죠.
하여 집에가서
엄마에게 조르는 경우도 있구요.
우리 아이도
그랬거든요.
언젠가는
셰그워그와 비슷한것을 타고 다니는 형아를 봤다면서
너무 타보고
싶다고 한동안은 조르고 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그래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저자는
초등생이었던 아들이 있었던 일을 계기로 이 글을 썼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는데 주워 보관하고 있던 아이가 찾아가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자전거를 찾으러 갔더니 그 아이가 아주 작은 집에서 살고 있었대요.
자전거가 타고
싶어서 주워 왔다면서 돌려주는 아이에게
그 아이가
불쌍해서 새 자전거를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일을
모티브로 하여 <잃어버린 자전거>의 이야기가 탄생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 준일이는 가정형편이 많이 좋지 않은 아이였어요.
학교에 갔다
오면 다른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놀기 일쑤였지만
준일이는
자전거가 없었기에 그럴수 없었어요.
친구 태민이의
자전거를 얻어 타기는 했으나 성에 차지 않았죠.
준일이의
간절한 바람은 자전거를 얻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놀이터에 버려진 자전거를 발견했어요.
준일이는
버려진 자전거를 보느라고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집에 가지
못했답니다.
날이 어두워도
집에 들어오지 않는 준일이를 찾으러
할머니가
놀이터까지 오셨고 버려진 자전거를 지키고 있는 준일이를
보고 같이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갔는데 아파 누워 있는 어머니가
자전거를
깨끗이 닦아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게 했어요.
전화를 받은
사람이 찾아와 자전거를 찾아가면서 준일이네가 사는것을 보고
안됐다고
생각했는지 이튿날 새 자전거를 사 가지고 준일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새 자전거가
생겨 좋기만 할 것 같은 준일이는 오히려 반대였어요.
그렇게 새
자전거가 가지고 싶었지만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자신이 동정을
받았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나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 복잡미묘한
아이의 심리를 잘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는게
잘못된거냐 묻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물론 전달해
주었던 방법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린...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기에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도움은
오히려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걸 그럴 수 있다는걸,
이번기회에 잘
배웠다 생각하고 말을 함에 있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좀 더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배웠답니다.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02/27/19/cej0708_064234741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