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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상수리 그림책방 2
재키 모리스 글.그림, 박서락 옮김 / 상수리 / 2012년 5월
평점 :
재키 모리스 글. 그림 / 박서락 옮김
우리 아이들이 요즘 고양이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그 이유는 바로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 가족 때문입니다.
들고양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언제부턴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한 마리였다가
지금은 가족을 이루었더라구요.
고양이 소리가 시끄러워 가끔 민원이 접수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씨 착한 경비 아저씨가 한번씩
먹을 것을 챙겨주는거 같았어요.
아까도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울음소리가 나더라구요.
아이들은 어떤 차 밑에 숨었나 한참을 숨박꼭질 했지요.
그래도 고양이 특성상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합니다.
먼저 다가오지 않고 피하니까 그저 멀리서
관찰만 하는거죠.
이 책은 '나는 고양이'라는 제목을 안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달팽이처럼 몸을 돌돌 말고 낮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꾸는데, 그 꿈속을 들여다 보는거예요.
꿈속에서 호랑이도 되었다가
황량한 아프리카 초원을 거침없이 달리는
치타가 된 고양이 꿈을 꾸기도 하고
눈표범이 되는 고양이라던가,
살쾡이 등 여러 동물이 되어보는거죠.
정말 씩씩한 동물로들만 변신하고 싶은걸까요?
덕분에 책에 소개된 고양이과 동물들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동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고양이, 호랑이, 치타, 스라소니, 퓨마, 눈표범,
재규어, 사자, 스코틀랜드 살쾡이, 표범까지의
설명으로 비슷한 외모들로 헷갈릴 수 있는
치타, 재규어, 표범의 각각 특성을 알아보았네요.
그 중 한가지 동물인 퓨마를 소개할께요.
퓨마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예전에 유럽 사람들은 무역을 통해 사들인 퓨마
가죽을 보고 혼란을 느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퓨마가 암사자인줄 알았던 거예요.
퓨마는 잉카어로 고양이라는 뜻이고,
북미에선 '쿠커'라고 부릅니다.
남미의 최남단에서부터 캐나다까지 넓게 살고 있어요.
홀로 사냥을 하고 사슴, 고슴도치, 토끼, 너구리
주머니쥐,야생 돼지 등을 잡아 먹는다고 하네요.
꿈꾸는 고양이 이야기 통해
고양이과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
제대로 공부했네요. ^ ^
한참 동물에 관심 많은 시기의 아이들이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이젠 비슷하게 생긴 동물 헷갈리지 않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