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끌벅적 청소 전쟁 ㅣ 이종은 동화 시리즈 2
이종은 지음, 김예진 그림 / 노루궁뎅이 / 2016년 11월
평점 :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의 습관은 참 쉽지 않을거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거의 매일 잔소리를 하는거 같네요.
아이들 스스로 잘 해주었으면 하는게 엄마의 마음이죠.
집에서 정리를 잘 하지 못하면 밖에서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정리정돈의 습관 기르기도 교육이라 생각하기에
저도 잔소리가 자꾸만 나가는거 같구요.
하지만 잔소리가 심해지면 아이들과의 거리는 멀어져가고...
하여 이렇게 책 읽으면서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하는게 참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현수는 아픈 엄마를 대신해
집을 치우면서 정리 정돈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깨닫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아빠는 출장을 가야하고, 엄마 곁을 지킬 사람을 현수뿐이었어요.
아빠는 엄마가 깨어나면 뭔가 먹게 해야 하고
엄마 이마가 뜨거운면 찬 물수건을 엊으라는 부탁을 하고 출근하셨어요.
현수는 아무걱정 말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적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적들이라 그동안 엄마가 매일매일 전쟁 치르듯 처리해야 했던 집안일인데요,
현수는 그동안 본적이 없던 적이었죠.
그 적이 비로소 현수 눈에 보였다는 것은 정리 정돈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깨달았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현수는 아픈 엄마를 대신해 집안을 공격한 적들과 싸우기로 결심하죠.
적들은 현수와 맞설 때마다 같은 말을 합니다.
"현수야 너는 엄마 편이 아니라 우리 편이잖아."
현수는 그제서야 그동안 얼마나 집안을 어지럽히며
지냈는가를 비로소 안것이죠.
스스로 정리 정돈의 필요성을 깨달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집안을 어지럽히지 않고 정리 정돈을 하겠다는 결심을
스스로에게 하게되는 예쁜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나는데요,
이렇듯 공감되는 이야기를 읽음으로서
우리 아이도 많은 부분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일부터는 행동이 좀 달라지겠지요? ^ ^
스스로 느끼는것이 제일 중요한만큼 저 역시나
아이의 정리습관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