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철학자들! - 웃기고 괴팍하고 멋진 철학자의 맨얼굴 사고뭉치 13
헬메 하이네 지음, 이수영 옮김 / 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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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가면 도덕 과목이 그렇게 어렵다고 하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이유인즉 들어보니 철학자들을 다 외워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고 토로하더라구요.

어렵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도 한 몫하구요.

하여 미리미리 책 많이 읽어두라는 선배맘들의 팁이 있었어요.

무슨책이 좋을까 찾던중 <오, 철학자들> 을 만가게 되었어요.

우선 표지의 그림부터가 무거움을 없애주네요. ^ ^

웃기고 괴팍하고 멋진 철학자의 맨얼굴!!

가볍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겠구나 하고 페이지를 읽어나갔어요.

고대, 중세, 근대의 시대별로 철학가가 구성되어 있구요,

한 인물들마다 짧게는 3페이지에서  5페이지에 담아내었습니다.

책이 두꺼운걸 감안하면 철학자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하겠죠?

저도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와 ~~ 철학자들이 이렇게나 많았어?' 싶었거든요. ^ ^

그리고 무엇보다 읽을 대상이 아이인지라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게 아니라

철학자들은 이렇구나,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이러한 명언을 남겼구나... 하는 것 정도를 알고 가는거죠.

이 책이 철학가와 그 내용을 담았지만 무겁지 않은건 풍자와 유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 ^

이 책의 저자 헬메 하이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무리 작고

사소한 소재들이라고 할지라도 엄청난 이야기로

재구성하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 ^

그는 일반적인 철학 교양서가 취하고 있는 연대기적 흐름에 집착하지 않았고

한 명의 철학자가 주장한 모든 사상을 이해하라고 독자들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아요. ^ ^

즉, 내용의 양에 욕심을 버린 대신에

질적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거죠.

그리고 눈여겨 볼 것이 각 철학자들을 간단하게 소개한

초상 한 컷인데요, 각 인물들의 함축적 의미가 있어요.

철학자들의 실제 생김새가 아닌 평범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괴짜 구석이 있는 우리들처럼 유쾌하게 또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거죠.

하여 철학자들이 더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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