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마을의 외톨이 아저씨 미래 환경 그림책 10
이경국 그림, 김수희 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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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그 날의 충격은 정말 아직 잊을수가 없습니다.

TV에서 뉴스로 고스란히 전해진 그 충격의 영상들...

5년이 지났건만 피해의 후유증은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방사능 마을의 외톨이 아저씨> 이 책은 2학년 아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방사능의 위험!

이 책의 주인공 유키는 후쿠시마 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입니다.

유키는 엄마, 아빠와 강아지 샤샤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었죠.

평범한 유키의 일상은 3월의 어느 날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마을 가까이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유키네

가족은 물론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먼곳으로 떠나야 했답니다.

유키는 금방 돌아오리라 믿고 강아지를 남겨둔 채 급히 친척집으로 피난을 갔구요.

하지만 꽤...  정말 꽤 오랜 시간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방사능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치명적인 위험이 있으니까요.

유키의 고향 사람은 하나 없는 유령마을이 되고 말았죠.

그 곳에는 이제 주인 잃은 동물들만 남았어요.

남겨둔 동물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마을 사람들...

그러던 어느 날 그 텅빈 마을에 다시 돌아와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어요.

버려진 동물들을 키우면서 말이죠.

바로 유키의 이웃이었던 나오토 아저씨였답니다.

피난을 떠났다가 여의치 않아 다시 되돌아온 아저씨는

버려진 채 죽어가던 소와 돼지, 강아지와 고양이 등

여러 동물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돌보면서 홀로 마을을 지킨거에요.

죽음을 부르는 방사능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말이죠.

아저씨의 희생으로 여러 동물들이 굶어 죽지 않게되었어요.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유키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용기를 내었어요.

이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마을...

하지만 그곳에서도 희망을 피어오른다는 사실을 말이죠.

아이는 5년 전의 일을 잘 모르는지라 다시끔 유투브를 찾아봤더랬어요.

동영상 몇개를 보고나서 책을 읽는데 아이가 저기 마을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돌아왔느냐고 묻기도 했구요.

가끔씩 뉴스로 들려오는 소식은 아직 걱정이 가득한것들이어서

방사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다시끔 실감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그저 이웃나라의 재난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잖아요

단지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라 그 위험도가 더했다고 할 수 있지요.

우리가 자주 하는 말이 있잖아요.

안. 전. 불. 감 증. ...

더이상의 불행이 없으려면 늘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대책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닌

바로 이러한 점들을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방향도 옳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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