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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 나는 아빠를 엄마라 불렀다
용킴 지음 / 정인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책도 많이 읽고 했는데 아이 키우다보니 육아관련 서적 위주로
주로 읽었던거
같아 다시끔 온전한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네요. ^ ^
제목만 보면
너무 귀엽죠?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귀여운 내용이 아니에요.
무거움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움에 눈물이 났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그러했네요.
짧은 시간
강한 충격을 주고
긴 시간
가슴시린 여운을 남기고 있는 팔색조 매력의 소설.
<루루> 이 책은 국내 출간 전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보인 소설이라고
해요.
베트남어판권
계약은 이미 완료되었고 대만 타이베이도서전에서도
주요출판사들로부터 관심을 충분히 끌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영미유럽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하니
책을 안 읽을
이유가 없겠지요. ^ ^
이 책에서는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엇갈린
욕망이 서로
뒤엉키면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민식과 상섭,
그리고 은하. 이 세 사람의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소라와 수지.
소라는 새로운
인물이 아닙니다.
소라가 되는
과정이 너무나 안타깝고 눈물이 났거든요.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한 사업가
소라가 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민식.
긴 세월동안
애타게 딸을 그리며 찾았던 소라는
딸을 바로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모든것이
과거였지만 두려움과 기대감은 현재라...
수지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눈물로
써내려간 일기장 루루.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애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감성적 서사와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풀어가는
추리적 서사가
긴장감 가득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도 묵직한 무언가가 쉽게 내려가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