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알려 줄게 라임 청소년 문학 13
케이트 메스너 지음, 이보미 옮김 / 라임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바로 저번 주가 기말고사 였어요.

중간고사가 없어지고 학기에 한 번 치는 시험이라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험이죠.

저번에는 시험 하루 전날 자신이 마법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둥,

엄청난 마력으로 시험문제의 답이 자신에게 비춰졌으면 좋겠다기에

그런 마법이 있으면 로또 번호나 알려주라고 ㅎㅎ

우스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정답을 알려줄게> 이 책의 내용도 이러한 측면과 비슷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마란 적이 있을 법한, 그리고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열네 살짜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우연히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에이바는 눈앞에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필을 사용하면서 삶의 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지죠.

처음에는 장답과 비밀을 알고자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필의 대답에 듸지하고 매달리게 되면서

에이바를 생각지도 못한 딜레마와 번민에 빠뜨리게 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의 반전을 하게 만드는거죠.

'마법의 연필이란게 마냥 좋은건 아니구나.

그래, 세상에 노력 없이 얻어지는게 어디 있겠어?'

하는 그런 마음가짐 말이죠.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해선 그 중요성도 소중함도

소홀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이것을 터득하기에는 참 여러 경험이 있어야 할 것인데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보는거 너무 좋다 생각해요.

누구나 한 번쯤 바란 적이 있을 법한,

그리고 시험 스트레스에 있어서 이러한 마법 연필 자체가 갖는

신나는 상상 이야기를 공감대 있는 이야기로 잘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철학적인 깨달음도 선물받구요,

과연 우리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무엇을 정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렇듯 삶의 문제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을 바라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살짝 건드리는 <정답을 알려줄게>.

자기 내면에 갇히지 말고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과 스스로의 참모습을

되돌아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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