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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말 더듬이 입니다 -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6
빈스 바터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에 짓눌리지 않고, 본연의 자기 모습으로 찾아가다!
<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말더듬이 입니다.> 이 책은 말더듬증 때문에
사람들을
기피하던 빅터가 타인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빈스 바터의 자전적 이야기라 더욱 눈길이 갔던거 같아요.
주인공 빅터는
부유한 가정의 외아들로 부족할 게 없었지만,
입만 열면
더듬거리는 말투 때문에 약간 모자란 아이 취급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어른들은
대부분, 특히 친척과 부모님들이 친구들은 내가 뭔가 말을 하려고
애를 쓰면
끝까지 듣지도 않고 다 안다는 듯이 해동했다.
가끔씩은 나를
대신해서 말을 끝마쳐 주는 어른도 있었다.
막상 듣고
보면 내가 하려던 말도 아니었다.
내 입에서
말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얼굴에 거짓 웃음을
띤 채 시선을
딴 데로 돌리는 어른도 있었다.
어떤 어른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기도 하였다...
책의 한 부분
입니다.
물론 빅터도
어른들이 나쁜 뜻으로 그러는 게 아닌줄은 알지요.
하지만,
빅터의 말더듬는 현상을 애써 모른 척하거나
빅터를 아예
없는 셈치는 태도는 빅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나 같았지요.
빅터도
그로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에요.
그러던 중
스피로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빅터는 이제
대화를 피하지 않게 되었어요.
오히려 대화를
하고 싶어 했지요.
빅터는 조금씩
사람들과 소통하며, 본연의 자기 모습을 깨달아 갑니다.
언어 장애를
가진 말더듬이가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고
시를 쓰고
신문 기자를 꿈꾸는 행복을 알아가는거죠.
엄청 느리고
발음이 웃겨도 더듬거리며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하는
당찬 소년으로 거듭난 것이에요.
말더듬이
빅터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또한
빅터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을거라 생각해요.
살다보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럴때마다
빅터의 용기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