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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ㅣ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5
김용운 지음, 김옥재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6월
평점 :

계절 따라
산과 들을 뛰놀았던 우리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봄이면 담임 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다니고,
산에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따 먹던 때가 있엇어요.
한여름 밤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빈딧불을 쫓아 냇가를 헤매고,
여름이면 수학
서리에 도전해보고
원두막 지킴이
아저씨에게 호되게 혼나기도 하고,
논으로 밭으로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 보내며
몸도 마음도
여물어 갔던 까마득한 시절.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 그
시절의 자유로움에 대해 따스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생각해보면 참 자유로웠어요.
시골에 살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아파트 단지가 아니었기에
동산
여기저기를 오르내리며 하루 일과중에 많은 시간을 보내었고,
겨울이면
구슬치기로 꽁꽁언 손을 녹이느라 바빴고,
고무줄 놀이에
푹 빠져 집에서 의자에 고무줄 매달아
연습에 연습을
할 때가 아련히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따스함이 있답니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도 그러지 않을까요?
먼 훗날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해주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 생각하니
더욱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겠다 싶더라구요. ㅎㅎ
나아가 책의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의 지혜와
풍속 삶과 따스한 정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학원,
집을 왔다갔다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한자락의
쉼표쯤으로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