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문학의 즐거움 51
신현이 지음 / 개암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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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딘가로 뛰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의 그림입니다.

달린다는것 자체에 상징성이 있는데요,

힘찬 뜀박질이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합니다.

<저녁까지만 거짓말 하기로 한 날> 이 책은 또래보다 조금은 조숙한

5학년 네 아이가 친구에게 일어난 불행을 계기로 똘똘 뭉치면서

우정을 키우고 한 단계 성장해 가는 이야기 입니다.

이 네 아이들의 이름은 현우, 예준, 기태, 하윤입니다.

5학년 같은 반인 네 명의 아이들은 기태의 초대로 놀러가기로 하죠.

그런데 그날 현우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큰 일이 날 뻔 했죠.

너무나 놀라고 눈앞이 캄캄한 상태가 진정이 되지도 않았는데

다짜고짜 성난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뺨을 맞습니다.

현우는 놀란 마음에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아이들은 현우에게 일어난 불의를 참지 않기로 하죠.

아이들은 용감하게 학원 버스를 찾아냈지만, 운전 기사 아저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딱 잡아 뗐어요.

어른이 거짓말을 하다니...

바로 이 사건으로 네 아이들은 똘똘 뭉치게 됩니다.

믿고 의지해야 하는 어른이라는 존재가 오히려 역으로 아이들을 공격하고

거짓말로 자신은 울타리 안으로 숨었으니까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발뺌하기에 바쁜 어른의

부조리한 행동에 아이들은 저항하기로 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인지라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했습니다.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가 있거든요.

성장통, 반항, 사춘기...  이런 단어들이 그저 같음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유 없는 반항은 없다는 유명한 영화 제목이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맞아요.   늘 어른이 옳은건 아니지요.

오히려 아이들보다 그릇된 가치관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야기 구성이나 스토리가 아주 탄탄해요.

같은 나이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감대도 충분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 가는 그 과정에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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