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직지 -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우리 문화유산 아이스토리빌 21
이규희 지음, 김주경 그림 / 밝은미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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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는 현재 세계에 남아 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직지의 원래 제목은 <직지심체요절> 이라고 불리는데 줄여서 <직지>라고 부른답니다.

<직지>는 승려인 백운 화상이 부처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살다 간 이름난 승려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뽑은 내용을

수록해 놓은 책으로 상, 하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지금은 하권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정해

많은 이들이 불교를 통해 선에 다가가려 했던때입니다.

물론 유교의 가르침으로 자라를 이끌어 가려 했던 왕도 있지만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불교의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지요.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 책을 처음 발견하고 이 책이 한국의 것이며

금속활자로 인쇄됐다는 것을 밝힌 분은 박병선 박사님입니다.

박사님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계시면서

이 책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혼자의 노력으로 이 책이

금속활자 인쇄본이라는 사실까지 밝혀내었지요.

그 과정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셨구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역사 유물에 속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직지를 볼 수 없답니다.

흥덕사란 절에서 금속활자로 찍어 낸 책 직지는

당시에 50 ~ 100부 정도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현재는 하권 한 책만 그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은 이 책을 아주 귀한 책으로 생각하여

단독 금고에 소중하고 보관하고 있다고 하구요.

그런데 왜 프랑스에 직지가 보관되어 있는걸까요?

그것은 1886년 한.프 수로통상 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 대리 공사로 부임한 콜랭 드플랑시가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고서 및 각종 문화재를 수입해 갔는데 이 책 <직지>가 프랑스로 건너간던 모양이에요.

드플랑시는 우리나라에서 수집해 간 대부분의 고서를

모교인 동양어 학교에 기증했는데 앙리 베베르가 180프랑에

<직지>를 구입하여 나중에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하네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 이렇게 저렇게 건네졌다는 사실이

서글프리도 하고, 만약 박병선 박사님이 도서관에서 직지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아마 우리는 최초의 금속 활자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다른 나라에게 양보하며 부러워만 했을수도 있지요.

역사라는게 참 아이러니 할 때가 많아요.

요즘 아이도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거든요.

동북공정등 많은 부분이 아쉽다고 했어요.

우리의 것을 당당하게 우리의 것으로 요구할 수 있는

그런 마인드가 꼭 필요한 것이죠.

아이들에게 역사를 꼭 제대로 공부시켜야 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구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직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생각을 해 보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려 힘을 합칠때

바늘구멍같이 작았던 구멍도 크게 생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걸 함께 배운 시간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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