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싣고 가는 오토바이 개암 그림책 8
임영화 글.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작가가 실제로 캄보디아에서 2년 동안 지내면서 보고 겪은

캄보디아의 맨 얼굴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캄보디아 북동부산악 지역인 라타나끼리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봉사 활동을 했던

저자는 이국적인 캄보디아의 풍경과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해맑고 희망찬 웃음을 전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대중​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는것이 바로 ​오토바이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로 회사를 출근하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의미에서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들은 저렴한 중고 오토바이를 선호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전 모습 그래로 사용한다는거래요.

그렇기에 그 오토바이가 예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답니다.

짜장면을 배달했던 오토바이, 체신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우체국 오토바이

학원 승합차 등 낯익은 모습을 캄보디아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대요.

이들에게 중고 오토바이는 저마다 소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누군가에는 새로운 출발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사랑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살아가는 희망이 됩니다.


이 책에서도 오토바이가 삶의 희망이 된 경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는 일을 그만두고 오토바이 용달을 시작하려는 빈 씨.

토실토실한 돼지들을 싣고 시장에 대다 파는 쿱 씨.

개성 넘치는 툭툭이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끼리 씨.

오지에 사는 소수 민족들에게 물건을 팔러 다니는 쏘지읏 씨.


모든 것을 쉽게 사고 또 쉽게 버릴수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도 요즘은 1 ~ 2명 정도를 키우기에

아이가 원하는건 부모들이 웬만한건 다 들어주지요.

물론 절약을 잘 가르치며 경제관념을 제대로 키워준다곤 하지만

예전 우리가 컷을때랑은 많이 다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렇기에 물건의 소중함을 잘 인식하지 못할때가 있답니다.

쓰다가 고장나면 아이들은 고쳐 쓸 생각을 못하고 그저 버리려고 하죠.

고쳐 쓰는 생각 자체를 구식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라는걸 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많이 느꼈을거라 생각해요.

때론 하찮게 여겼던 것들이 삶을 더욱 소중하고 가치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무척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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