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 학교 3 - 신들의 전투 샘터어린이문고 45
류은 지음, 안재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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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산신령 학교를 처음 만난건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세 번째 이야기를 읽게 되어 참 반가웠답니다.  ^ ^
우선 산신령 학교를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보통 인간의 학교랑은 확연히 다르겠지요?  ^ ^
산속의 동식물을 다루는 법, 인간의 습성, 여러 가지 변신술과 실습
다양한 과정으로 6년 공부한 다음 졸업하고 시험을 거쳐
비로소 산에 배정이 되는거에요.
이미 앞권에서 다 산의 배정을 받은 상태.
이번 이야기 [신들의 전투] ​는 더욱 흥미 진진했는데요, ^ ^
달봉이, 장군이, 두레가 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달봉이가 장군이에게 물방을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달랑 봉우리 하나인 '달봉산'에 배정된 달봉이와
어마어마하게 크게 높은 '칠보산'에 배정된 장군이가
인간과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두리네 산에 놀러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어요.
두레네 산에 도착한 달봉이와 장군이는 선녀들 목욕하는 선녀탕을
둘러보려 할때 두꺼비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임시로 그곳을 맡고 있던 두레가 두꺼비 아이 때문에
어쩔줄 모르는 모습에 장군이와 달봉이가 나서줍니다.
그 뒤로 달봉이가 알아낸 사실은 터줏대감!!
산을 지키고 돌보는 산신령외에 인간이 사는 곳에도 신이 있다는 사실.
즉, 터줏대감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이라는거죠.
대들보에서 그 집안의 길흉화복을 맡아보는 성주신,
아이를 점지해주고 산모와 산아를 돌보는 삼신,
부엌의 불을 지키는 조왕신,
집터를 지키는 터주신
우물을 보호하며 항상 깨끗한 물을 전해주는 용완신,
광에서 집안의 재산과 복을 지키는 업신,
뒷간의 측산신
모든 잡스러운 기운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장독대의 천룡신
등의 집 지킴이들과 꼬마 산신령들이 이웃 나라에서 건너온
무지막지한 무사신들에 맞서 서로 힘을 모아 헤쳐나다는 이야기에요.
긴장감 있는 스토리구요, 아픈 역사가 공존하기에
아이들은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무사신들을 무찔러 주었으면 하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교과서에서 나오는 집 지킴이 신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구요,
역사 배경이 함께여서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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