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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 ㅣ 어린이 미각 교육서 1
민정선 글, 강혜숙 그림, 조형숙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편식이 심한 우리 둘째를 위해 꼭 읽어주고 싶었답니다.
표지의 그림에 가득한 채소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이름 짚어가면서 책 읽기에 들어갔어요.
아이가 먹고 싶은것만 골라 먹어 늘 고민이었는데요,
유아기 식습관에 대해 전문가가 설명한 부분이 있어요.
아기들은 혀에 어른의 3배 정도 많은 미뢰를 가지고 태어난다고해요.
미뢰가 많으면 채소의 쓴맛을 더 강력하게 느낀다구요.
그러다보니 쓴맛을 가진 음식을 피하게 되고,
편식 경향은 미뢰 수가 줄어드는 8세 이전 유아기에 가장 심하다고 했구요.
아이가 예민하다고만 생각했지 왜 그런지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 엄마는
또 반성을 하였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 읽어보았어요.
* 아이가 느낀 감정이나 느낌을 부인하기 ('네가 틀렸어' 의 메세지)
"맛이 없어" 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아니야, 이거 맛있어."
* 아이의 행동에 악의가 있다고 보기 ('넌 나쁜 아이야'의 메세지)
편식하거나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너 지금 엄마 힘들게 하려고 이래?"
* 아이에게 죄책감 전가시키기 ("다 너 때문이야" 메세지)
"네가 잘 안먹으니까 너 때문에 엄마가 머리 아프다."
* 좌절감 경험시키기 ('넌 잘 못해' 메세지)
"그러면 그렇지. 또 남겼어?", "또 꼴찌네. 맨난 꼴찌야."
* 열등감 불러일으키기 (비교의 메세지)
"다른 아이들은 다 잘 먹는데 너는 왜 그러니?"
* 두려움 조장 시키기 (통제를 위한 협박의 메세지)
"이렇게 말 안들으면 엄마 가 버릴거야. 이제 난 몰라 너 혼자 다 알아서 해"
* 거절감 느끼게 하기 / 조전적 사랑 ('네가 ○○해야 사랑하겠다'의 메세지)
"다 안 먹으면 미워할 거야. 다 안 먹으면 엄마 딸 아니야."
* 비극화시키기 (한 번의 잘못이 비극을 불러올 것처럼 겁주는 메세지)
"이거 안 먹으면 앞으로 키도 안 크고 못생겨질 텐데."
* 도덕적 가치관과 연결시키기 ('나쁜 아이/착한 아이'의 메세지)
불평 없이 잘 먹는 아이에게는 '착한 아이', 까다롭게 먹는 아이에게는
'나쁜 아이'라는 느낌 전달 (나쁜 나)

1.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반영해 주는 말하기
2. 경계선 만들어 주기
3.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만큼의 몫을 주기
4. 완벽한 엄마가 아닌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기
5. 싫은 것들, 힘든 것들을 함께 견디어 주기
편식이 심한 둘째에 비해 큰 아이는 다 잘 먹어요.
그래서 유독 더 둘째의 편식이 마음에 걸렸었던 모양이에요.
지금도 여전히 편식이 심한 둘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가 지날수록 하나하나씩 입에 맛는걸 찾아가는 아이입니다.
못 먹었던 음식도 하나 둘 맛을 찾기 시작했구요.
아직은 아니지만, 학교 급식 시간에 아이의 편식이 문제가 될까봐
그 전에 고쳐주고 싶기는 한테, 이 책의 도움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가며 긍정적으로 시도해봐야겠어요. ^ ^
역시나 책의 힘이 참으로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