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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 ㅣ 생각숲 상상바다 5
이가을 지음, 김혜정 그림 / 해와나무 / 2014년 2월
평점 :
표지의 그림이 무언가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죠?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 불리는 황산의 멋스러움에 반하기도 했지만,
짠한 내용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네요.
중국 산수화의 경치 중에 으뜸이라 칭송을 받는 황산은
당나라 때인 747년 6월 17일에 황제의 명령으로
산의 이름을 황산이라 불렸다네요.
책에서 소개된 분위기가 무척 매력있어 인터넷으로 그 실제 이미지를 찾아봤어요.
신선들이 바둑두는 소리 등을 표현한 내용 만큼이나
황산의 어마어마한 높이를 짐작케하는 안개와 신비로운 자연환경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답니다. ^ ^
모모는 아버지가 산 일꾼인 게 자랑스러웠어요.
모모의 엄마는 큰 돈을 만져보는게 소원이라 했지만,
아빠는 지금 현재로도 배곯지 않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조금만 아껴쓰자고 부인을 다독이는 모습이 다정스레 보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다리를 다치셨고 그때부터 불행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이 가정을 뒤덮었죠.
다 낫지도 않은 다리로 일을 하러 산에 올라간 아버지는
며칠째 소식도 없이 돌아오지도 않고 모모는 분명 황산 어딘가에
아버지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아버지를 찾으로 나섰어요.
산 입구에 내려 대나무 멜대에 무거운 짐을 진 아저씨들을 보자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어요.
모모는 좀 더 일찍 아버지가 짐을 지고 산에 오르는 모습을 봐야했다며
자책 하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네요.
이번에 못찾는다면 몇 번이고 다시 와서 꼭 아버지를 찾을거라 결심한 모모.
이 책의 주인공 무무는 아버지 산산과 어머니와 단란한 가정에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산 일꾼으로 매일 백원씩 한 달에 삼천원이라는 수입을 가지고 오세요.
한 달에 삼천원이라니....
우리 아이도 돈이 너무 적다고 했는데요,
그 벌이가 적은게 아니라고 하네요.
대학을 졸업해도 처음에는 월급이 이천 원이 조금 안된다니
아버지의 월급이 적은것만은 아니었죠.
그러나 혼자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산을
무거은 짐을 양쪽으로 매고 올라갔으니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었을까하는 막연한 안쓰러움이 일기도 했어요.
이 책의 작가는 황산에서의 경험 중 잊을 수 없는 두가지가 있다고 해요.
하나는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기암과
아름다운 나무들이 이루어 놓은 절경이었고,
또 하나는 녹색 운동화를 신은 산 일꾼이라 했습니다.
일꾼들의 양어깨에 맨 멜대가 휘도록 무거운 짐을 지고
그 산은 매일 오르내리락.
이 책은 황산과 그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산 일꾼에게
바치는 글이라고 했습니다.
황산의 절경을 신비스러움이 더하도록 표현하였고,
열린결말은 더욱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데요,
황산이라는 곳을 꼭 가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함께 자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