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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면 어떡하지? - 완벽 ㅣ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4
엘런 플래너건 번스 지음, 에리카 펠턴 빌네이브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실수하면 어떡하지?> 책의 제목만 보구선 몇 년 전 생각이 났어요.
우리 큰 아이가 참 예민했었는데요,
그 시기가 둘째가 태어나면서 불안한 마음에 그랬던거 같아요.
잠을 자다가도 내일 일을 걱정하고
유치원에서 다 마무리하고 오지 못한 활동을
밤에 자다가도 갑자기 깨서 울곤 했거든요.
7살짜리가 무슨 걱정이 그리 많다구요. 그쵸?
그런 불안이 한 2년은 넘게 갔던거 같아요.
동생이 태어나고 혼자만 갖던 관심과 사랑을 동생과 나누어야 하니
불안감이 커진건데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본래 성격이나 천성이 있어서 180도 확 바뀌진 않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졌지요.
또 이렇게 책을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친구들의 상황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 참 좋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샐리는 뭐든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벽주의 성격이 있네요.
공부는 언제나 일등, 숙제도 완벽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지요.
그런데 아이가 점점 지쳐가요.
그건 당연한 수순이지요.
뭐든 완벽하게 해야 하는 샐리에게 연극반의 샤프 선생님은
'실수가 인생의 한 부분' 이라며 조언을 해주세요.
정말 너무나 멋진 말이죠?
지나치게 완벽하려고 애쓰는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조언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나봐요.
저에게도 이 부분을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이렇게 책을 통해 얻은 지혜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이에게 너무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독서인지라 앞으로 깨닫게 될
많은 부분이 또 기대가 된답니다.
개암나무의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무척 재미있네요. ^ ^
아이들에게는 그 모양은 다르지만 불안을 가지고 있는거 같은데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가치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