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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배추흰나비가 살아요 ㅣ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5
최덕규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3학년 1학기 과학시간에 동물의 한살이를 배웠습니다.
과학 선생님이 직접 각 반마다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를
가지고 오셔서 아이들에게 잘 키워보라 하셨나보더라구요.
그때부터 아이 하교가 조금씩 늦어졌었어요.
공부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자세히 관찰을 못하니
학교 끝마치고 난 뒤 자세하게 보겠다는 생각이었던거죠.
우리 아이가 꿈이 몇 가지 있어요.
사육사, 수의사,탐험가 그리고 곤충학자 이렇게요.
평소에 아이가 곤충에 관심이 많았고 전혀 징그럽다 생각하지 않기에
스스럼없이 그냥 만지거든요.
그때문에 용감하다고 인기가 오르기도 했고, 손씻고 오라고
깔끔쟁이 친구에게 구박아닌 구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
암튼 아이가 한 동안 관찰하고 집에 와서 신기하다고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여름 방학 시작하기 전에 나비는 날려주었다고
좀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었던게 기억이 나요.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간 나비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면
기쁘다면서 나비가 자기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동심을 내비치기도 했었구요. ^ ^
그러면서 우리도 집에서 배추흰나비 키워보자 조르기도 했는데,
<우리 집에 배추흰나비가 살아요.> 이 책을 보는순간
딱 아이가 좋아할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 ^
교과 연계된 내용으로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의 미래 꿈에도 좋은 영향을 줄것이기에 얼른 선택한 책입니다.
역시 기대했던 반응을 아이가 보여주어 저도 무척 뿌듯했답니다. ^ ^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배추를 사온 여름이의 엄마가
배춧잎 사이에서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애벌레를 본거에요.
징그럽다 생각하는 엄마와 여름이에게
아빠는 나비가 어떤 변화를 거쳐 멋지게 변신하는지 보여주려 합니다.
그래서 배추흰나비 알을 주문하고 널찍하고 커다란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들춰 알을 찾아냈지요.
사진으로 보니 1mm의 크기는
육안으로는 잘 안보일 정도였어요.
책에서는 친절하게 USB 현미경을 통해 200배 확대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세밀화가 아닌 사진으로 보니 아이가 더 신기해 하면서
확실히 이해를 하더라구요.
알이 부화되어 여린 에벌레가 되고, 케일 잎을 잘라서
플라스틱 통으로 옮겨 진정한 관찰이 시작되어요.
세밀화와 200배 확대된 사진으로 함께 보여주니 눈에도 쏙쏙 들어오고
이 책을 몇 달전 1학기에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어요. ^ ^
그래도 그때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던걸
이 책을 통해 쉽게 받아들여 참 좋았습니다.
곤충학자가 꿈인 우리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되었구요. ^ ^
과학 교과와 연계가 되는 부분이니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