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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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이나 멋지죠?

어딘가를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이 따쓰하고

희망이 담겨 있는거 같아요.  ^ ^

표지만 봐도 무척이나 궁금해 지는 책인데요,

이 책은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합니다.

주목할 만한 그림책이라고 인정받은 이 책의 원고는 아주 오래 전에

우연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글을 쓴 마저리 키넌 롤링스는 미국의 유명 작가로

1953년에 생을 다했는데, <비밀의 강> 이 책은 작가가 생전에

어린이를 위해 쓴 유일한 그림책으로 책 출간을 준비하다가

편집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미궁에 빠져 버린 작품이라고 해요.

그렇게 묻혀 버릴 뻔한 원고는 작가 사후에 서류 뭉치사이에서

발견되어 그 후 유작으로 출간되었구요.

하지만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흑인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화책에 대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시대상으로 그러했을때니까요.

그래서 우회적으로 책을 출간하기 위해

흑인 아이의 얼굴색을 커피색 종이를 사용하여

얼굴색을 감추는 방법을 썼다고 하는 웃지못할 일화가 있네요.

이 이야기를 알고 책을 읽으니 내용이 더 쏙쏙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림풍이 무척이나 멋지더군요.

순수한 동심이 찾아낸 대자연의 비밀과 아낌없는

 나눔의 미덕을 그린 이야기 <비밀의 강> 지금부터 만나볼께요. ~


 

 

플로리다 숲속 마을에 사는 칼포니아라는

 여자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입니다.

칼포니아는 언제부터인가 숲속 마을에 물고기가 더 이상

잡히지 않으면서 어려움에 처한 아빠를 돕기를 원합니다.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알버타 아주머니에게 낚시하기

좋은 곳에 대한 조언을 구하죠.

코끝을 따라가다 보면 비밀의 강을 찾아갈 수 있을거라 했는데요,

신기하게도 모든 상황이 우연찮게 잘 해결이 되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비밀의 강에 도달하게 되어

강둑에 매여 있는 배를 타고 나가 메기를 낚을 수 있었구요.

우연의 반복이 조금의 억지스러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연의 반복은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라 저는 표현하고 싶네요.

자연 앞에 크게 욕심내지 않은 소녀...

어쩌면 우리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려는 의도가 있는지도 모르죠.

대자연을 그린 일러스터도 넘 멋졌고,

비밀의 강을 향해 나아가는 용감한 모험심에도,

아버지를 도와주고픈 소녀의 기특한 마음에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무척이나 예쁘고 이야기는 더 예쁜 동화책 <비밀의 강>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책!!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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