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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미술관 ㅣ 그림책이 참 좋아 9
유주연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2월
평점 :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 ^
요즘 살아있는 미술관이 인기가 많잖아요.
확실히 명화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지기 마련이더라구요.
이 책은 재미있는 상황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명화들을 소개한 것이 주된 목적이 되겠는데요,
제목처럼 뒤죽박죽 뭔가가 이상해요.
과연 무엇이 이상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 ^
모자리자하면 눈썹이 없는 미소지은 얼굴이 특징인데,
저렇게 두껍고 정리 안된 송충이 눈썹이란요? ^ ^
다른 그림들도 이상하구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에 앉은걸까요?
ㅎㅎ 이 모든건 미술관에 미술관에 갑자기 들어닥친
회오리 바람때문이었어요.
그것도 미술관이 문을 닫는 월요일 아침에 말이에요.
그래도 정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웬걸요, 이 책은 반전의 묘미가 있었습니다.
비너스의 탄생 (보티첼리), 모나리자 (다빈치), 별난초상 (주세페 아르침볼도)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다비드), 이삭 줍는 여인들 (밀레)
해바라기 (고흐),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고갱), 절규 (뭉크)
생각하는 사람 (로댕), 아비종의 처녀들 (피카소), 샘 (뒤샹)
빨깡, 노랑, 파랑, 검정의 구성 (몬드리안), 수렴 (잭슨 폴록)
이미지의 반역<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르네 마그리트)
아메리칸 고딕 (그랜드 우드), 존 케이지 (백남준)
100개의 캠벨 스프 통조림 (앤디 워홀)
이 작품들을 이 책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간지 부분에서 먼저 명화를 살펴보고
책의 내용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바로 명화의 주인공들이 막 섞이는 거예요.
아이와 함께 무엇이 잘못되었나 찾아보는 재미가 무척 컸답니다.
예를 들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 비너스 대신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에 나오는 여인 중 한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거든요. ㅎㅎ
우리 아이가 특히나 재미있다고 배꼽을 잡은 장면은요,
생각하는 사람이 꼭 볼일 보는것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었어요
마르셀 뒤샹의 현대 미술은 아주 친숙하지요?
이 책을 통해 미술과 더욱 친해진 느낌이에요.
사실 명화는 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와 아이는 책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거 같아요.
살아있는 미술관과 비교해 또 다른 재미가 있거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