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와 헤이리 판타지 랜드 1 : 솔저 월드 편 즐거운 동화 여행 33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학교 폭력을 다룬 이야기에요.

학교 폭력 사건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나오곤 했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정말 안타깝고 화가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일진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현실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서연이의 반에는 드라큐라 삼총사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김승대, 오세근, 임정훈 이 아이들은 5학년 중에서도 덩치가 크고

싸움을 잘 하기로 소문난 아이들이죠.

이 아이들은 언어폭력을 일쌈으며 친구들에게 골탕을 먹이고

신체 폭력도 행사하는 질이 나쁜 아이들이었어요.

하루는 서연이의 앞자리에 앉아이쓴 영택이의 공책에

욕을 써넣기도 했고, 가방에 온갖 쓰레기로 채우며

골탕을 먹이고 시비를 붙이기도 했어요.

심지어는 돈을 훔쳐가기도 했구요.

하루는 영택이가 드라큘라 삼총사에게 무자비하게 맞은

사건이 일어났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영택이가 왜 울고있는지 물어보았지만,

반 아이들은 입을 닫고 있었지요.

그때, 서연이가 침묵을 깨고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영택이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고 드라큐라 삼형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나왔지요.

정말 아아러니 하지만, 이런 현실에 가슴이 많이 답답했더랬어요.

서연이는 드라큘라 삼총사가 틀림없이 자신에게

보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움직임이 없어

이상한 생각이 들었더랬어요.

그러나 이유는 간단했어요.

서연이는 태권도 검은띠로 5년 이상 했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이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서연이의 사촌동생인 4학년 희찬이를 타켓으로 삼은거에요.

사촌누나에게 받을 걸 대신 희찬이에게 받겠다며

그날부터 희찬이를 아주 못살게 괴롭혔거든요.

희찬이는 나쁜 생각까지 하게 이르는데요,

'판타지랜드'에 놀러갔다가 비밀의 문을 통해

마법의 세계인 '솔저 월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어 돌아옵니다.

과연 희찬이는 못된 드라큘라 삼총사를 어떻게 혼쭐내주었을까요?

결과가 유쾌한 승리로 끝을 맺게 되어 무거웠던 마음이

솜털처럼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보는 내내 많이 답답했더랬어요.

담임 선생님들은 정말 이런 저런 사실을 모르는걸까?

알면서도 모른채 하는걸까?

왜 아이들에게 방패가 되어주지 못하고

피해를 당한 학생이 전학을 가야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요즘 학교라는 드라마 속에서도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자책감 없는 행동이나

 학생의 신분을 잃어버린듯한 행동에

어이가 없기도 했고, 충격을 받기도 했지요.

이 이야기의 결말이 판타지스러운 유쾌함이 있지만,

폭력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얼마나 악한 것인지 너무나 잘 표현한 내용이에요.

주먹을 잘 쓰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가 아니지요.

책의 내용중에 서연이가 이런 말을 했어요.

"왜 희찬이가 도망치듯이 전학을 가야 해요?

나쁜 짓을 한 드라큘라 삼총사 녀석들을 보내야지요.

희찬아, 겁먹지 마.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네 안에 있는 거야.

네 안에 있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라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교훈도 줄 수 있고,

청소년들의 비뚤어진 생각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내용이라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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