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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형제자매 이야기 ㅣ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7
윤정 글, 경혜원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잘잘잘 옛 이야기 마당>의 일곱번째 이야기 책입니다.
책이 꽤 두꺼워요.
형제자매의 주제를 가지고 여섯 이야기가 있어요.
1. 노루로 변한 동생 이야기
2. 못된 형 때문에 장님이 되어 떠돌다가
착한 마음씨로 복 받은 동생 이야기
3. 형제의 우애를 지키려고 귀한 금구슬을 강에 버린 형제 이야기
4. 몸이 불편하지만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은 외쪽이 이야기
5. 듣고 또 들어도 재미난 콩쥐 팥쥐 이야기
6. 생김새만큼이나 개성 있고 재주 많은 삼 형제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는 형제나 자매, 남매 이야기가 자주 나와요.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는 집집마다 자식이 많았잖아요.
그것은 농사를 주로 짓고 살았던 것과 아주 밀접한데요,
자식이 많으면 그만큼 농사를 지을 일손이 많아지는 것이었으니까요.
요즘같은 시대의 생각 방식과는 많이 달랐어요.
요즘에는 오히려 아이 많이 낳는 사람이 애국자라 불릴만큼
웃지 못할 일들도 많구요.
나라에서 이를 위해 이런 저런 정책들을 내세우기도 하지요.
저도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서로 싸우기도 투탁거리기도 하지만, 또 언제 그랬나싶게
똘똘뭉치기도 하지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형제자매 이야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전래동화도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읽으니 더 재미가 있네요. ^ ^
우리 아이는 특히나 첫 번째 노루로 변한 동생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동물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면 그 동물로 변한다고
믿는 전설이 있었거든요.
토끼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면 토끼가 되고,
곰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면 곰이 되고 말이죠.
할멈이 훙렁훌렁 재주를 세 번 넘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구요.
또 다른 여러 장면들도 다 재미있었습니다.
형제자매가 힘을 합치면 세상에 정말 무서울게 없다는 말.
정말 그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 ^
알콩달콩 재미나고 신 나는 형제자매 이야기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