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푸른숲 새싹 도서관 3
잭 갠토스 지음,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가 랠프 시리즈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조금 달랐어요.

일명 개관천선? ^ ^ 한 랠프랄까요?  ㅎㅎ

뭐, 원인이 어찌되었든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랠프가 무척 멋져보였어요.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 같더군요.  ^ ^

과연 랠프는 무엇때문에 1등이 하고 싶었던 걸까요?

 


랠프는 사라네 집에 사는 고양이에요.

아주 심술궃고, 못됐고, 괴상한 녀석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랠프가 온종일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사라는 랠프가 걱정되었지요.

사라가 욕실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지만 랠프는 온통 고양이 대회 생각뿐이었어요.

잘난척 대마왕인 사촌 퍼시 녀석이 대회에서 일등을 할까봐

걱정이 되어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기도 하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아령 삼아 불끈불끈 근육을 만들어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현시른 근육은커녕 퉁퉁한 팔다리에

배까지 볼록 나와서 영 볼품이 없었답니다.

사라의 도움으로 랠프는 운동을 시작했어요.

뭐, 줄넘기를 하다가 온몸에 줄이 엉켜버리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답니다.

사라는 녹초가 된 랠프를 욕실로 데려가

뜨거운 물로 씻긴 다음, 보송보송하게 털을 말리고 빗질을 해주었구요.

우아하게 걷는 연습을 한다며 랠프의 머리위에

어항을 놓고 걷는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가 배꼽을 잡았답니다.

드디어 고양이 대회가 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퍼시는 맨 앞줄에 서서 으시대고 있었구요.

랠프는 주뼛거리며 심사대 위로 올라갔답니다.

과연 우리의 랠프는 긴장감 넘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일등 하려면 뭐든지 다 잘 해야 한다고?

랠프니까 랠프답게, 진짜 내 모습을 보여 주면 돼!"

 

아이들도 주목받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지요.

하지만, 아이들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서로 개성이 참 다릅니다.

저도 아이들을 둘 키우고 있는데 성격이나 학습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종종 느낍니다.

엄마의 욕심에서는 뭐든지 다 잘하는 엄친아 아이를

열망하고 기대하지만, 그게 과연 아이를 진정 위하는 것인가를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는 없는거 같더라구요.

아이들마다 개성이 남다르잖아요.

그것들을 높이 평가하여 스스로 잘 할 수 있는것을

발전시켜 주는게 부모들의 역활이겠지요.

그 과정이 쉬울수도 있겠지만, 또 그렇지 않을수도 있으니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아요.

'넌 정말 최고야'   '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라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엄마인 저도

항상 잃지말기를 바라는 마음도 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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