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위즈키즈 2012.11
위즈키즈 편집부 엮음 / (주)교원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교원에서 출간되는 아이들 시사 논술 잡지 <위즈키즈> 입니다.

이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요,

최근 이슈되고 있는 시사 뉴스 위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읽을 수 있어요.

큰 맥락으로는 시사 / 역사 / 문학 / 진로 의 영역 아래

문화, 정치, 사회, 국제, 고민 상담의 다양한 주제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 9월 25일,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은 야오위다오)

열도 인근에 중국과 대만의 경비선들이 진입했다.

일본 순시선들이 물러가라는 경고를 보내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흐르던 상황!

결국 양측 경비선들은 물대포를 쏘며 충돌 했다.

센카쿠는 중국과 일본이 서로 주인임을 주장하며

오랜 기간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일본이 센카쿠를 국유화한 뒤 양국의 싸움은

더욱 험학해 졌는데, 중국에서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에

항의하며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까지 일어났다.

* 국유화 : 9월 10일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의 5개의 섬 중 3개를

소유하고 있던 일본 민간인으로부터 구입해 국가의 재산으로 만들었다.

 

일본과 중국이 서로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 센카쿠 열도의 주변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거라 추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데, 나라간 정치문제, 정권문제와

맞물린 꼼수가 있다 할 수 있네요.

중국은 일본에 대한 경제적 압박과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고

일본은 헌법 개정으로 다시 제국주의로 돌아가려 합니다.

수비만 가능한 자위대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선제 공격 할 수 있는

정식 군대를 가지겠다고 발표한 자민당의 아베 총재의 발언까지...

정말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긴장감이 더해갔는데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우리나라도 손 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입장이에요.

우리 나라도 일본과는 독도 문제,

 중국과는 이어도 문제가 있잖아요.

에휴...이럴때는 정말 광개토대왕이 생각납니다.

암튼 우리도 센카쿠 문제를 둘러 싼 두 나라의 경쟁을 철저히

분석해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메리다와 마법의 숲> 영화는 아직 상영중이던데

[미디어 속 논술] 편에 그 내용이 실렸네요.

평생 활만 쏘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 공주가 있었어요.

그런데 왕과 왕비는 메리다 공주가 명망 높은 세 가문의 맏아들 중

한 명과 결혼하길 바랍니다.

그 결혼을 피하려고 공주는 마녀까지 찾아가는데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녀가 아니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지요.

공주는 운명에 대해 고민하고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감히 모험에 도전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지요.

아이와도 경우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 ^

아이는 상황이 재미있다며 아주 신나했답니다. 


 

 

어린이 잡지에서 김기덕 감독님을 만나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 ^

왜냐하면 이 감독님의 영화가 편안히 앉아서

보기는 조금 불편한 주제가 많지요.

저도 이 감독님에 관해서는 편견이 조금 있었네요.

여자를 위한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는 그런 편견 말이에요.

 얼마 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쾌거를 거두기도 한 그는

평범과는 다른 이미지가 가득했어요.

양말을 신지 않은채 구겨신은 오래된 신발에서

느껴지는 인상은 그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거 같았구요.

저도 책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고 또 이해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의 영화가 거칠고 어두운 내용이 많아 작품에 있어서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실패하면서도 상업적 영화를 만들지 않고

한 길만을 고집한 그의 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만든

지름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속에는 사회에서 가장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선량하지 않은 주인공,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보기에 불편한 시각도 많았는데요,

정작 그가 표현하려고 하는 속내는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한거 같아요.

그가 작품을 통해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용서와 구원' 이라고 합니다.

그 메세지를 매 작품을 통해 세상에 내놓았구요.

그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열등감이 가득했다라고 표현하는데요,

가난 때문에 어린시절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속한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쌓았어요.

이렇게 쌓인 경험과 지혜는 정규 영화 교육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그를 열등감이 가득한 루저가 아닌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 괴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최고가 아닌 최선의 열정과 노력!!

그 결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

<영화감독 김기덕의 멘토링> 통해 저도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신문 스크랩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잖아요.

이 논술, 시사 잡지는 부족한 상식을 많이 채워주는 효과가 있네요.

전체적으로 수준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효율적으로 글 쓰기, 어휘력 부분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린이 시사, 논술 잡지 계속 받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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