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멋진 왕자님을 위한 러브 짱 ㅣ 즐거운 동화 여행 32
김희숙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2년 10월
평점 :
그림이 너무 예쁜 책을 만났습니다.
특히나 우리 딸이 무척 좋아했는데요, 때로는 좋아한다는 감정에
부끄러워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답니다. ^ ^
첫사랑이 뭐 이래. 아픔만 잔뜩 주고 멀리 가 버렸잖아.
그래도 난 괜찮아.
진정한 사랑을 기대해 볼 거야.
다가올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을 새로운 '러브 짱'에 적어 볼 거야.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았는데요,
아련한 저의 예쁜 추억도 생각나고 그러더라구요. ^ ^
저의 첫 사랑은 선생님이었어요.
ㅋㅋ 선생님과 눈만 마주쳐도 두근두근 설레이고
얼굴이 빨개지고 잘 보이고 싶어서
그 선생님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었지요.
어찌보면 저는 선생님을 좋아해서 결과적으로
그 과목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건 참 소중하지요.
이런 과정은 소녀들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겪을 수 있어요.
언젠가는 우리 딸도 겪을 일이기도 하구요.
으~~ 아직은 상상이 안되지만요. ^ ^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거 같아요.
그치만 혼자 전전긍긍 애태우는 일도 있을 수 있지요.
뭐 저도 그랬던 거 같구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보는 것을 통해 지혜를 얻기도 하니 넘 좋은데요.
또 책에서는 아이들의 공통 고민인 성적 이야기가 나와요.
혜미가 엄마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가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잖아요." 하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이 시기에는 정말 그렇구나 싶었어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습니다.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잔소리가 되는 부분을
이렇게 책으로 읽게되니 긍정적인 지혜를 얻게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이도 스스로 깨닫는 부분도 많구요.
그림부분도 너무나 예뻐 공주님들이 쏙 반할 책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