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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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쁘게 생긴 공주님이에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새를 안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놀란거 같기도 하고 무슨 고민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모르는 척 공주님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 ^

 

아이의 가슴을 짓누르는 걱정거리,

'모르는 척' 하지 말고 소리 내어 말해 봐.

"무서워요!   슬퍼요!   화가 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요!"



 

 

 

옛날 옛날, 어느 작은 성에 왕과, 왕비 그리고 작은 공주가 살았어요.

어느 날 밤 공주는 무시무시한 소리에 잠이 깼어요.

사나운 용이 그르렁대는 것 같기도 하고,

무서운 호랑이가 으르렁대는 것 같기도 했지요.

공주는 겁이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이튿날 아침, 성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어요.

아무도 어젯밤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지요.

공주는 무척 궁금했지만, 모르는 척 아침을 먹었어요.

공주가 혼자 블럭 쌓기를 하고 있을 때 등 뒤에서 쾅!  쾅!

문닫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어요.

그래도 공주는 못 들은 척 블록만 쌓았어요.

공주는 계속 높이 높이 천장에 닿을 만큼 블럭을 쌓고 또 쌓았어요.

그랬더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어느새 공주가 높은 탑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거기서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 몰랐답니다.

탑에 갇힌거나 다름 없었지요.

과연 공주는 어떻게 내려올 수 있었을까요?

 

이 동화를 아이에게 읽어주며 잘못된 저의 행동을 많이 반성하였답니다.

아이라고 아무것도 모를까요?

아이라고 생각이 없을까요?

아이들도 다 알고 있지만 눈치 보고 말하지 못하는 거에요.

입밖으로 내뱉으면 그게 사실이 될 것만 같아서요.

행복이 사라져 버릴거 같아서요...

그래서 아이들은 알면서 모른척 하는것을 겁니다.

항상 아이 앞에서는 말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지 못할때가 한 번씩 있어요.

뒤돌아서 생각하면 제 입을 때리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요.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 대화도 많이 나누었어요.

이 책은 아이의 심리를 잘 나타낸 내용으로

부모님들이 함께 보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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