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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똥 개똥 밥 ㅣ 미래그림책 124
김하루 글, 박철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김하루 글 / 박철민 그림
제목에서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이 눈에 띄어요. ^ ^
아이들은 이 단어만 나와도 방긋방긋, 까르르 ~~ 웃더라구요. ~~
이 책은 특히나 5살 꼬마가 좋아했답니다.
강아지도 너무 귀엽다고 책에 뽀뽀를 마구 날렸구요. ㅎㅎ
강아지 이름은 보배예요.
이름도 너무나 예쁘지요. ~~
주인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이름과 보배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참 보기 좋으네요. ~~
보배는 날마다 밥 먹고 나면 똥 눈다.
똥 누고 나서는 바로 냄새를 맡는다.
오늘 똥은 얼마나 맛있게 됐나, 킁킁킁
파리가 윙윙 날아와 한 입 먹고,
개미들이 졸졸졸 한 입씩 뜯어 가고,
살금살금 쥐며느리 한 입,
뽈뽈뽈 땅강아지도 얼른 한 입.
쏴아 쏟아진 소나기에 흩어진 개똥 밥.
살살살 마당 한구석 방울토마토에 스며들고,
솔솔솔 어느새 애기똥풀도 하나 키워 냈다.
개똥을 참 맛나게도 먹네요. ㅎㅎ
또, 좋은 비료가 되어 환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구요.
우리 큰 아이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방울 토마토에
강아지 똥이 비료가 되었다는 사실에 미간을 살짝 찌뿌리긴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건강하고 맛나는 방울토마토가 되었다는 사실에
또 그것이 친환경적이라 덧붙인 저의 설명에 마음을 놓더라구요. ^ ^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그림풍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한국화의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에 큰 아이는
"엄마, 꼭 초.충.도 같애 ~~" 라고 얘기하기도 했답니다.
멋스러운 그림과 자연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주 마음에 든 그림책이었습니다. ^ ^